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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0일 전투’에 주민들 275명 사망… 북한식 인재 되풀이

▲ 북한이 내년 초 8차 당대회를 위한 '80일 전투'에서 평안남도 주민만 2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유튜브 채널 VOA 한국어 캡처

내년 1월 초로 예정된 8차 당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동원 운동인 ‘80일 전투’가 종결을 앞둔 가운데, 이로 인해 주민들이 영양 부족과 각종 사건·사고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데일리NK가 평안남도 소식통 인용, 27일 전했다.

평안남도(道) 인민위원회 노동국은 이 지역에서 ‘80일 전투’에 참여한 노동자 27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87%가 국가건설, 탄광, 광산 부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다.

또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시설 미비가 꼽혀, 현지 관계자들은 ‘투자 부족’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추김에 안전 문제는 후순위로 밀렸다는 지적이다.

이번에도 북한식(式) 인재(人災)가 되풀이돼 근로자 북한 당국으로 인해 생명 경시 풍토가 고질화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 현장에 투입된 노동자들의 열악한 영양 상태도 문제라며, 이는 풍족하게 먹지 못하고 동원된 이들이 불의의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북한 근로자와 그 가족은 질병, 실업, 재해, 영양 부족 등으로 항상 불안 속에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에 비한 적은 임금과 비인간적인 노동환경 등과 더불어 냉난방이 보장되지 않는 주거환경으로 인해 건강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먼저 최고지도자 1인의 결심에 따라 모든 것을 결정하는 불합리한 현 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또 귀중한 자원을 국방보다 경제 발전에 투자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입을 성과에 맞게 분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인보다 국가와 집단을 우선시하는 제도에서 탈피하는 것도 중요하며, 아울러 국가와 주민 간의 균형,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균형, 개인과 사회 간의 균형을 모색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부작용을 철저히 감추면서 연일 ‘자력갱생’ ‘간고분투’만을 외치는 형태에서도 과감히 벗어나야 할 것이며,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게 바로 국가도 살고 국민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북한 주민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인데도 지난 26일(현지시간) 평양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수천여 명이 모여 ‘결사옹위’라는 붉은 글씨를 표시하는 등 매스게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련기사)

그러나 이런 매스게임은 북한의 인권유린의 대표적인 예로 비판받아 왔으며 실제로 매스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수만 명의 아동과 청년 학생들이 6개월을 밤낮없이 추위와 뙤약볕을 견뎌내며 대형 카드섹션의 픽셀 하나를 들고 하루종일 기계처럼 지정해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 동원된 이들은 예술적 감흥이나 자아 완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 전체주의의 힘을 과시하고 김정은의 권위를 자랑하기 위해 희생되고 있다는 비판의 눈초리가 적지 않다.(관련기사)

이러한 공산주의 사상과 권력 우상으로 삼고 체제 유지를 위해 거짓 선전, 거짓 사상을 주입하는 북한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사회주의 감옥에 갇혀 있는 수많은 북한 영혼들을 건져내 주시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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