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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 정부, 기독교 박해… 2002년부터 시작된 개신교인 체포 여전해

▲ 에리트레아는 세계에서 기독교를 가장 혹독하게 박해하는 나라가 되었고, ‘아프리카의 북한’이라고 부른다. ⓒ 복음기도신문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알려진 에리트레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가 최근 전했다.

에리트레아 정부는 2020년 6월 마지막 주에 수도 아스마라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기독교인 30명을 체포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이후 에리트레아에서 체포된 기독교인은 45명이 됐다.

현숙 폴리 한국 VOM 대표에 따르면, 2002년 5월부터 세계에서 기독교를 가장 혹독하게 박해하는 나라가 된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지도자를 숭배하는 북한의 시스템을 모방,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북한처럼 통치하고 있다.

2002년은 에리트레아가 에티오피아와 오랜 세월 동안 국경분쟁을 벌이다 접경지역인 바드메를 에리트레아 영토로 국제사회에서 인정했던 해다. 또한 이 해에 에리트레아는 정교회와 루터교, 가톨릭을 제외한 모든 복음주의 교회에 대해 주일예배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며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본격화됐다.

따라서 개신교 성도들은 정기적인 교회 예배는 비밀리에 드려야 하기 때문에 결혼식과 장례식은 에리트레아 지하교인들이 공개적으로 모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당국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결혼식에 지하 교인들이 참석하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개신교 중에서는 루터교 교회만 허용되기 때문에, 루터교 목사가 아닌 많은 목회자들은 10년 넘게 감옥에 갇혀 고문당하고 있다. 에리트레아 감옥은 뜨거운 사막에 위치해 있고 죄수들은 보통 선박용 철제 컨테이너에 수감된다. 정부가 기독교인을 너무 심하게 핍박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국외로 도망쳐 에티오피아의 난민 캠프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교회에 동정심을 가진 소수의 목회자들이 이들 지하교인의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돕다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지난 4월 말에도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 인근 마이 체호트(Mai Chehot) 지역의 한 지하교회에서 15명이 예배를 드리다가 체포됐으며 6월에 열린 결혼식에서 기독교인 30명이 체포됐다며 “현재 에리트레아에서 45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수감되어 있다. 이들 45명의 형제·자매를 위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았다고 말씀한다. 그리고 예수의 죽음을 항상 몸에 짊어져서 예수의 생명이 몸에 나타나게 했다고 말씀하고 있다. 성도에게 박해란 이런 것이다. 예수의 생명이 몸에 나타나는 것. 이 때문에 박해를 받아도 망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말씀이 국가로부터 박해받는 에리트레아 교회에게 생명으로 역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에리트레아 성도들 속에 보이는 예수의 생명을 이 땅의 수많은 영혼들이 보고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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