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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정부 관리, “홍콩시위, ‘색깔혁명’으로 변했다” … 무력 개입 명분인지 주목

7일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홍콩 관련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장샤오밍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가운데) (사진: scmp.com 캡처)

중국 중앙정부 고위 관리가 현재의 홍콩 사태를 ‘색깔혁명’으로 명명했다.

중국 중앙정부의 장샤오밍(張曉明)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이 홍콩에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비공개 좌담회에서 ‘범죄자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반대에서 시작된 홍콩 시위가 이미 변질해서 ‘색깔혁명’의 특징을 뚜렷이 띠고 있다.’고 말했다고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 관리가 최근의 홍콩 시위에 대해 ‘색깔혁명’이라는 용어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색깔혁명이란?

색깔혁명은 구 소련 국가에서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2000년대 초반 구소련 국가와 발칸반도 등지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혁명을 일컫는다. 참가자들은 부패하거나 독재적인 정부에 대항하여 민주주의를 요구하였고, 조지아의 장미혁명,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 키르기스스탄의 튤립혁명 등이 색깔혁명으로 불린다.

장 주임의 색깔혁명발언이 중요한 이유?

홍콩 문제 전문가인 톈페이룽 베이항대학 교수는 “홍콩 시위에 대해 색깔혁명이라고 말한 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로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 사회가 걱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색깔혁명은 매우 심각한 규정이다. 이는 소란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를 마비시키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치려는 목적이 있다는 뜻으로, 상황이 완전히 통제 불능에 빠지면 중앙정부가 전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장 주임은 홍콩의 현 시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주권을 돌려받은 이후 가장 심각한 국면이며,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는 동란이 일어난다면 중앙정부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성

좌담회의 한 참석자는 과거 중국의 지도자였던 덩샤오핑이 홍콩에서 필요하면 인민해방군이 투입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장 주임은 덩샤오핑이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인민해방군 투입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장 주임은 중앙정부가 기본법 규정에 따라 신속히 동란을 평정할 수단과 힘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텐 교수는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 14조에는 특별행정구 정부가 중앙정부에 요청하면 인민해방군이 투입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18조에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때 본토의 경찰과 무장 경찰도 사용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인민해방군이 유일한 선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투입의 의미는?

1997년 7월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지난 22년간 중국군이 홍콩 내부 문제에 동원된 사례는 아직 없다. 지난해 9월 초대형 태풍 망쿳이 홍콩을 강타한 직후, 주둔군 400명이 재난복구 활동에 나서긴 했지만, 홍콩 정부의 공식 요청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만약 중앙정부가 인민해방군을 투입할 경우, 정치.경제적 재난을 부를 수 있는 중국 당국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홍콩 도심에 중국군 탱크가 진주하게 되면 외국자본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금융 재난’을 부를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윌리엄 람 홍콩중문대 교수는 “군 투입은 홍콩 반환 이후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 당국이 홍콩인들의 마을을 얻는데 실패해 군사력에 의지할 수 밖에없음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를 통해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6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홍콩 시민들 안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중국 중앙정부가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자유주의 체제와 하나될 수 없는 공산주의 체제를 가진 중앙정부와 공존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에서 믿음의 걸음을 어떻게 지켜낼지에 대해 주님의 지혜를 구하자. 아무리 좋은 체제도 우리의 믿음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믿음의 걸음을 걷는 성도들이 이 위기 상황에서 더욱 복음의 증인이 되고, 이들의 이 같은 담대한 외침과 행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되기를 기도하자.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참으로 그들은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고 주의 도를 행하는도다”(시편 119: 1-3)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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