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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사망자 5천명 넘어…인권단체 1만2천명 주장

▶ 지난 2016년 10월, 마닐라 교외의 퀘존 (Quezon)시에서 로드리고 두 테르 대통령의 마약 퇴치 운동 중의 불법 살인 혐의에 대해 항의하는 촛불 시위 현장(출처: voanews.com 캡처)
pilippine drug
▶ 지난 2016년 10월, 마닐라 교외의 퀘존 (Quezon)시에서 로드리고 두 테르 대통령의 마약 퇴치 운동 중의 불법 살인 혐의에 대해 항의하는 촛불 시위 현장(출처: voanews.com 캡처)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돌파했다.

연합뉴스는 ABC-CBN뉴스 등 외신을 인용,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2016년 7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 숨진 사람은 5050명이라고 보도했다.

필리핀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경찰 등이 마약단속 작전을 수행하다가 자신 또는 주변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으면 당연히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어 사살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인권단체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 재판 없이 이뤄지는 이른바 ‘초법적 처형’ 등으로 희생된 사람이 1만2천명 이상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8월, 메트로 마닐라 외곽에서 17세 청소년이 경찰관 2명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마약 운반책이 총격을 가해 맞대응했다”면서 권총과 마약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러나 경찰의 주장과 달리 끌려간 소년이 무릎을 꿇은 채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경찰이 그를 사살하는 장면이 담긴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마약단속국이 11만5천여 차례 단속 작전을 펼쳐 검거한 마약 용의자는 16만4천여 명이라고 전했다. 압수한 마약도 3t 이상으로 184억3천만 페소(약 3922억원) 상당이다.

기도|필리핀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참혹한 현실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정의’와 ‘악’을 내가 기준하여 심판하기를 즐겨하는 우리의 본성을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모든 심판의 주권이 주님께 있습니다. 필리핀의 교회들이 깨어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여, 정치지도자들은 주님의 정의와 공의를 깨닫고, 마약에 물들어 있는 영혼들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밝히 깨달아 회개하여 구원받게 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주십시오. 그리하여 인간의 불완전한 정의와 심판이 아닌, 죄인을 죄의 사슬로부터 끊으시고 구원하셔서 의인으로 부르신 주님의 정의가 필리핀 땅에 편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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