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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결혼 잡지, 동성결혼 기사 게재 거부로 폐간 위기

▶호주 결혼잡지 'WHITE' 표지(사진: whitemag.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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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결혼잡지 ‘WHITE’ 표지(사진: whitemag.com 캡처)

호주에서 유명한 결혼잡지가 동성 결혼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하는 것을 거부하자 광고주들이 이에 반발해 잡지가 폐간될 위기에 놓였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CP에 따르면 ‘화이트 매거진'(White magazine)의 소유자인 루크 앤 칼라 버렐(Luke and Carla Burrell) 부부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작별인사 메시지를 통해 광고주의 반발로 “더 이상 경제적으로 수익이 없어 이제 출판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주가 지난해 11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기로 결정한 이래로 동성 결혼 커플을 포함한 모든 커플을 왜 잡지에 포함시키지 않는지 계속적으로 질문을 받아왔다.

버렐 부부는 “화이트 매거진은 항상 세속적인 출판물이었지만 발행인으로서 우리는 크리스천”이라면서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이익보다 피해를 가져다주는 사회적, 정치적 또는 법적 전쟁을 일으킬 의향이 없다. 우리 자신에게 묻는 가장 큰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가장 최선으로 사랑하는가’이다”라고 말했다.

웹사이트에 올라온 비디오 영상에서 루크 버렐은 “신념이 가정과 우정을 찢어놓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왜 어떠한 가치가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인가. 왜 사고와 감정에서 다양성을 갖지 못하게 하는가. 이러한 것이 없이는 진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들은 그동안 CP 광고주들이 사람들로부터 “판단 받거나 항의받을 까봐 두려워” 후원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잡지 제작팀과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악성 캠페인에 시달리리기도 했다. 잡지에 실린 커플도 개인적인 신앙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학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호주는 지난해 11월 국민투표에서 61.6%의 찬성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데 이어 지난 12월 이 법을 발효했다. 당시 주류 교회 지도자들은 자유 발언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성공회 대주교 글렌 데이비스(Glenn Davies)는 “결혼의 정의를 바꾸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간 존엄의 탁월한 점 중 하나는 언론의 자유, 신앙의 자유, 양심의 자유”라고 말했다.

기도 | 하나님, 신앙을 이유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자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호주의 버렐 부부를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결혼을 통하여 남녀가 합하여 부부가 되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질서를 거부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나아가는 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소수인권을 주장하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자들이 오히려 다수가 되어 진리 편에 서 있는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있습니다. 이때에 호주의 교회가 어느 편에 서 있어야 할지 분명하게 서서 진리를 외치며 이 악한 세대에 복음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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