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호 / 기획
쿠바에서 정치경찰이 “사회를 위태롭게 하는 범죄”를 막겠다는 이유로 크리스천 남성을 체포한 뒤,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 감시단체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계기독연대(CSW)는 미사엘 디아즈 파세이로가 지난해 10월 22일 체포됐으며 집에 있던 성경책 2권과 십자가와 묵주 5개를 몰수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를 “반혁명적일 뿐 아니라 또한 크리스천이다.”라면서 “혁명가인 우리는 당신의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우리 신은 피델 카스트로다.”라고 말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총리는 여전히 공산주의자들의 우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파세이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처음에는 자기의 성경책을 볼 수도 없었으며 목사의 면회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의 부인인 아리아나 로페즈 로크는 19일 동안 단식투쟁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이 감옥에 있을 때 더 많은 권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단식을 끝냈다.
CSW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쿠바에서 325건의 종교 자유 침해 사건이 발생했다. 종교단체에서 보고되는 종교 자유 침해 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그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정부는 종교단체 활동과 회원들을 엄격하게 관리, 감독을 시도하고 있다.
쿠바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유럽연합과 미국 및 다른 나라들은 쿠바의 종교자유와 국민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CSW는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번역. 복음기도신문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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