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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핵경쟁 공포…”핵참사 땐 20억명 기근”

핵무기 이미지 캡처

핵무기

최근 핵긴장 고조…’핵무기 선제사용금지’ 폐기까지 고려

숙적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병기 경쟁을 둘러싼 우려가 남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양국은 올해 들어 상대국을 겨냥한 새로운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각 100개가 넘는 핵탄두를 가진 핵무기 보유국인 두 나라는 상대를 향해 점점 더 공격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에 대한 선제공격을 허용하는 쪽으로 핵 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을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기본적으로 핵무기로 공격받지 않는 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양국의 ‘핵무기 선제사용금지’ 원칙을 깨뜨리는 심각한 위협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한쪽이 새 미사일을 개발하면 다른 국가가 이를 무력화하는 다른 미사일로 맞대응하는 형편이다.

이런 사태는 결국 남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로 이어진다. 노벨상 수상단체인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는 제한적인 핵무기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지구 기후에 파멸적인 영향을 미쳐 무려 20억 명이 기근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 속에도 한번 고조된 양국 간 긴장은 지정학적 역학관계 때문에 쉽사리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핵 전략가 등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아시아 핵 경쟁구도는 파키스탄이 인도와 보조를 맞추고 인도가 파키스탄의 동맹국이자 대규모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중국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승인한 미국을 이런 경쟁구도를 고착화한 주범으로 비난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이어갈지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정학적 역학관계의 틀 자체가 변하지 않는 한 양국의 대결구도가 이어지리라 전망하고 있다.

기도|주님,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 가운데 누구도 물러서지 않고, 중재할 국가도 없는 현실을 봅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핵무기를 내세워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멸망뿐임을 알게 하시고, 원수된 것을 허무시고 화평을 이루신 십자가 복음으로 이 나라들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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