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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친구학교 “이제 학교에 돌아가도 믿음을 지키겠어요”

제3기 왕의친구학교 140여명 참여 … 어린이들의 믿음의 고백 이어져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이제 복음을 선택할 거예요.” “학교에 돌아가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믿음을 지키겠어요.”
이는 기독 교사들의 결단이 아니다. 기독 대학생들의 고백은 더욱 아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초등학생들이 지난 여름 특별한 모임인 ‘왕의친구학교’를 마친 이후 선포한 믿음의 고백이다.

순회선교단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초등학교 1학년(8살)부터 중 1학년(14살)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왕의친구학교를 열고 있다. 3번째 진행된 이번 학교는 훈련생 102명과 섬김이 39명으로 140여명이 참여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원의 참여로 진행됐다.

지난 8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임마누엘기도원에서 열린 이번 학교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어른 못지않은 믿음의 고백으로 청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섬김이들을 감동시켰다. 학교장 이종희 선교사(순회선교단 다음세대팀)는 “훈련생이 많아 가지 많은 나무처럼 바람 잘 날 없었던 것도 사실이나 그만큼 열매도 풍성했다”며 하나님이 이뤄주신 일들을 전하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학교는 강의 시간과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삶에서 적용하는 아웃리치로 구분된다. 첫 단계는 강의기간이다. 한 주간 동안 묵상, 말씀기도, 강의, 복음스터디, 느헤미야52기도 등 복음과 기도에 대한 진리를 듣고 익히는 시간이다. 이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복음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복음을 받은 자의 당연한 선택이 선교’임을 깨닫게 된다.

복음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어린이들의 반응은 어른들 못지 않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이 복음 받은 자는 복음을 선택합니다.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습니다.’ 한 어린이는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눈물로 고백하기도 했다.
2주째는 아웃리치가 진행됐다. 140여명의 훈련생과 섬김이는 10개조로 편성돼 경기도 지역으로 2박3일간 아웃리치를 떠났다. 매일 묵상과 말씀기도, 복음기도신문으로 전도하기, 땅밟기기도를 하며 어린이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전도할 때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전달한 신문이 버려지고, 전하는 복음이 여지없이 거절당하는 일을 수차례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은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버려진 신문을 다시 주워들고 전도를 했다. 정착할 교회를 찾는 과정에서 어떤 조는 9시간을 걸으며 24개 교회를 방문했다. 그러나 모든 교회에서 거절당했다. 외부인을 교회에 머물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전(逆轉)의 하나님이 극적으로 정착 교회를 허락하시며 모든 팀원들이 하나님의 선한 손길과 살아 역사하심을 실감하는 체험을 갖기도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이한밀(14) 어린이는 믿음으로 고백했다.
“집으로 돌아가면 마귀들의 공격이 있겠지만, 이번 학교를 통해 알게된 전심으로 기도하면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내 믿음을 지키도록 결단하고 실천하겠다.” 한편, 140여명의 왕의 친구들과 교사들은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렸던 숱한 증인들의 뒤를 이어 십자가만 택하는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고 삶의 터전으로 되돌아갔다.    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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