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지역 허난성(河南省) 가정교회 지도자와 부인이 교회 철거에 반대하던 중 철거반이 이들 부부를 산채로 묻어, 결국 부인이 사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CP에 따르면, 허난성의 주마디안 소재 베이토우 교회를 섬기고 있는 리 지앙옹과 부인 딩 쿠이메이는 지난 4월 14일 중국 공산당국의 명령으로 교회를 철거하려던 철거회사의 불도저를 막아섰다. 이 교회는 그동안 교회가 세워져 있는 땅을 양도하라는 개발업자의 요구를 거절,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철거회사 측은 철거를 강행했고 이들은 산채로 매장 되어 버렸다. 한참 후에 그들을 덮고 있던 흙더미가 치워졌을 때, 부인 딩 쿠이메이는 이미 질식하여 사망한 상태였다.
한편 현장에 있던 한 교인은 철거팀을 이끌고 있던 사람이 “산 채로 묻어버려라. 내가 책임진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불도저는 이들 부부를 가까이에 있던 움푹 패어진 웅덩이로 밀어 버렸고, 이어 흙을 덮었다는 것이다. 흙이 덮이자 남편인 리 지앙홍은 흙을 헤치고 빠져 나왔으나 그의 아내인 딩 쿠이메이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공안은 철거반원 두 명을 구속 수사 중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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