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생명윤리연구소, 프로라이프 활동가 양성 교육과정 수료식 개최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입법 공백이 5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낙태 위험성을 알리고 각 지역의 프로라이프 활동가를 양성하는 ‘스탠드 업 포 라이프(Stand Up For Life·SUFL)’ 15기의 수료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 운영하는 이번 SUFL 8주 과정에서 모든 과제를 완료한 9명의 참가자들은 장지영 사무총장(이대서울병원 내과)으로부터 프로라이프 빌더로 임명됐다. 장 사무총장은 수료자들에게 각 지역에서 생명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을 독려하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 참가자는 네 명의 자녀를 두고 교회를 다녔지만 낙태가 죄악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지식을 통해 낙태의 위험성을 정확히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태아생명을 살려주세요’라는 피켓팅을 하는 동안 태아였던 네 명의 자녀들을 더욱 사랑으로 품을 마음이 생겼다면서, 낙태법안의 공백으로 낙태가 더욱 허용되는 것의 위험성과 낙태가 상업화의 도구가 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교회 안에서도 낙태가 묵인되는 현실을 우려하며 교회에서 낙태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인들끼리도 TV 프로 ‘고딩엄빠’의 내용을 보고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지면 낙태하는 것이 낫다고 공공연히 말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태보다는 생명을 지키는 생명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1세에 임신했던 한 참가자는 당시 노산으로 인한 부담으로 낙태를 고려했으나, 그러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아이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비기독교인으로 참여한 미혼 여성은 낙태가 여성과 아이뿐 아니라 파트너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음 기수에 남자 친구와 낙태를 경험했던 다른 친구와 함께 참가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자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남성 참가자는 자신이 SUFL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짧게 정리해 졸업을 앞둔 고3 제자들이 건강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명에 대해 교육을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SUFL은 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 주관하는 8주 과정의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낙태와 관련한 생명 이슈에 대한 대응 논리를 교육하고 실질적인 활동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생명운동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다음 기수 교육을 2025년 3월 둘째 주에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산생명윤리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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