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지된 이후 여러 주에서 생명 보호법안이 통과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낙태가 줄어들고 있다고 라이프뉴스가 최근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낙태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전역에서 낙태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미국 모든 주의 낙태 건수를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낙태 건수는 미국 전체 낙태 건수보다 적지만, 매년 48개 주의 데이터를 해마다 비교하므로, 이 데이터는 낙태 추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2022년 미국 48개 지역에서 총 61만 3383건의 합법적인 낙태가 보고됐다. 이는 CDC가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실제로 미국에서 발생하는 약 100만 건의 낙태보다 적은 수치다.
또한 낙태 건수뿐만 아니라 낙태율(낙태를 선택하는 임산부의 비율)도 감소했다.
2022년 15~44세 사이의 낙태율은 여성 1000명당 11.2건으로, 전년도 11.6건에서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22년 사이에 낙태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낙태율이 감소했으나, 30~34세 여성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태율은 미주리주가 가장 낮았고, 뉴멕시코주가 가장 높았다. 2022년 미주리주는 대부분의 낙태를 금지한 반면, 뉴멕시코주는 출생 전까지도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낙태로 희생된 태아의 78.6%는 임신 9주 이내였다. 낙태의 절반 이상은 위험한 낙태약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 약물로 수십 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흑인 여성은 전체 낙태의 39.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백인 여성은 31.9%, 히스패닉 여성은 21.2%를 차지했다.
낙태율은 흑인 여성(15세~44세)이 10 00명당 24.4건으로 가장 높았고, 백인 여성은 1000명당 5.7건으로 가장 낮았다. 낙태의 87.7%는 미혼 여성에게서 이루어졌다.
한편, 현재 미국내 17개 주에서 태아가 수정된 이후 심장박동이 감지되면, 낙태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생명보호법이 시행되고 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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