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2/2)
레바논 신학교, 수백 명 난민들에 피난처 제공
최근 전쟁으로 1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레바논에서 한 신학교가 수백 명의 난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미션네트워크가 최근 전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아랍침례신학교(ABTS)는 약 240명의 학생들에게 성경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와 학교 기숙사를 열어 전쟁으로부터 피난처가 필요한 이들에게 시설을 제공했다. 캠퍼스에서는 공공 서비스, 식사,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사역 단체들과 협력하여 청소년 지원 및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매일 드리는 예배를 지역 사회에 개방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ABTS의 룰와 말루프는 “위기, 전쟁, 혼란은 이 지역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우리는 어려움과 고난에 익숙하다.”며 “하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아왔고, 여기서 그분의 사역에 동참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지아, 총선 이후 정세 불안… 대통령, 부정선거 주장 퇴임 거부
동유럽 조지아에서 최근 친러 성향 여당의 총선 승리를 계기로 시위가 촉발된 가운데,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퇴임을 거부해 정세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이라클리 코바히제 총리는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 가입을 국정 의제로 다루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조지아 내무부는 시위대 중 107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지난 10월 치러진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며 조작된 선거로 구성된 불법 의회는 새 대통령을 선출할 권한이 없고 합법적 의회가 들어설 때까지 자신의 임기가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2018년 12월 16일 취임한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올해 12월 임기가 끝난다. 지난 총선에서 코바히제 총리가 이끄는 여당인 ‘조지아의 꿈’은 53.9% 득표율로 승리했는데, 이후 국제 선거 감시단체에서 매표 행위와 폭력 등 부정선거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하원, 말기 환자 ‘조력 자살’ 허용 법안 1차 통과
영국 하원에서 말기 환자의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법안이 지난달 29일 영국 하원 1차 관문인 2차 공청회에서 찬성 330표, 반대 275표로 통과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법안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여생이 6개월 미만으로 판정을 받은 시한부 성인 환자가 의학적 도움으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2명의 의사와 고등법원 판사의 승인을 거쳐야 하며 의사가 준비한 약물을 환자가 직접 투여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킴 리드비터 노동당 의원이 지난 10월 16일 의회에 처음 상정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려면 3차 공청회와 상원 등을 더 통과해야 한다. 이날 표결을 앞두고 하원에선 찬반을 둘러싼 격렬한 토론이 5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반대파 의원들은 말기 환자가 조력 자살 선택을 강압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의회 앞엔 법안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이들 수백 명이 모였다. 반대파는 직간접적으로 강제로 삶을 끝내도록 강요당할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中, ‘과로 근로 문화 조장’ 보험 상품 출시 논란
중국의 한 대형 보험사가 과로사와 관련된 보상 제공 상품을 출시해 과로 근무 문화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아시아경제가 1일 샤오샹모닝헤럴드 등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핑안보험은 최근 ‘996 열정근무 걱정제로 보험’을 출시했다. 996근무란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주 6일 출근하는 것으로, 이 보험 상품은 과로사 또는 사고와 관련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 가입자가 과로나 사고로 인해 사망할 경우 최대 60만 위안(약 1억700만원)까지 보상받는다. 이에 한 보험설계사는 “돌연사나 사고에 대한 보장은 일반적이지만, 이 광고는 996과 같은 불합리한 초과근무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21년 ‘996근무’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8.8시간으로 2003년 주당 노동시간을 집계한 이래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노동계약법 규정보다 8.8시간 많은 것이며, 주 5일 근무제로 계산하면 하루 9.76시간 일한 셈이다.
베트남, 내년부터 전자담배 생산·판매·보관·사용 등 금지
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담배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1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전했다. 베트남 국회는 지난달 30일,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결의안을 표결 참석 의원 96%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 결의안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담배의 생산·판매·수입·보관·운송·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는 정부에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특히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의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2020년 조사 결과 베트남에서 14세 이상 성인의 전자담배 이용률은 2015년 0.2%에서 2020년 3.6%로 급속히 높아졌다. 또 15∼24세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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