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이제 저물어갑니다. 돌아보면 우리 기독교인들이 다시 다짐하도록, 공중의 권세잡은 자의 활보하는 모습도 크게 보였던 한 해였습니다.
매년 새로운 해의 달력을 넘기며 흐르는 시간속에 특히 지난 시월에 어둠의 권세가 이미 알고 있듯이 맹렬하게 활보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말 할로윈데이에 젊은이와 어린이들 때로는 영적 소경인 부모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를 만들며 저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2년 전 할로윈데이 사고였던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고국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지난해 시월, 한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 있었습니다. 세계적 학문의 전당이라는 옥스포드대학교에서 ‘LGBT 게이/레즈비언 학생들 그룹’은 자신들에게 ‘안전하지 않은’ 영국 교회/교단의 목록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LGBTQ+는 사회의 안전한 교회 팀’이라는 단체가 도시안의 30여개 교회/교단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며, 각 교회를 5점 척도로 분류했을 때에 그 보고서는 교회가 얼마나 포용적인지, 교회 지도부가 자신의 입장에 대해 얼마나 솔직한지를 평가하여 점수를 매겼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507년 전 종교개혁 그날의 사건과 유사하게, 공중 권세잡은 어둠의 세력자가 루터를 중심으로 개혁의 말씀을 추종하는 자들을 분류하여 이단으로 취급하며 차별적 구별을 했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물론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 이전 16세기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의 수도사로서 그의 시대 이전과 이후의 다른 많은 복음들의 경쟁자들처럼, 분명한 것은 그를 하나님께서는 강력한 방식으로 사용하기로 선택받았지만 그는 자신의 표현대로 여전히 불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에 루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507년 전 비텐베르크 성교회 대문에 면죄부 및 저들의 힘에 대한 반박문으로 95개 논제를 성경을 풀어서 게시했습니다. 당시에 그는 여전히 그 이후에 다가올 어떤 행사나 토론에 대해 공지문을 발행하며 그 당시에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행하게 되는 흔한 방식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그의 논제는 당시 로마 교회의 가르침에 크나큰 도전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는 그 당시 이전 이후의 계속되는 면죄부 판매, 공로 금고, 연옥, 선행을 통한 구원, 아울러 교황의 권위에 대한 거짓 가르침으로 로마 교회 지도자들로 학대받는 것에 대한 광범위한 환멸적 특징의 내용이었습니다.
기대하던 바처럼 루터의 논제에 대한 반응은 즉각적이고 강렬했고, 예상했듯이 결국 그는 로마교회에서 파문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 사건을 발단으로 때가 차서 역사적 개신교 개혁교회가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바른 교회를 위한 교회 개혁은 교회 전체의 부패에 대한 단순한 항의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그것은 로만 카톨릭의 정당화 교리의 새로운 재발견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만 은혜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루터가 역사 속에 던진 중요한 복음이 바르게 서기 위한 그 방어는 더불어 역전되는 은혜로 매년 10월 31일을 우리는 종교 개혁 기념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LGBT 성소수자 학생 그룹은 결국 복음주의와 개혁주의 노선에 있는 교회들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그렇게 평가된 교회 교단 중 하나는 영국의 복음주의 독립교회 연합체인 독립복음주의교회동맹(Fellowship of Independent Evangelical Churches, FIEC)에 가맹된 막달렌로드교회(Magdalen Road Church)였습니다. 지난해 10월 23일 FIEC 이사인 존 스티븐스(John Stevens)는 “다른 많은 교회와 마찬가지로 FIEC에 가맹된 교회로 이성애적 결혼의 맥락에서만 성관계가 적절하다는 역사적인 기독교 가르침을 믿고, 가르치고, 지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창조 질서를 전하는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서 가져온 것이며 2000년 동안 기독교인들에게 바르게 공유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FIEC 교회는 믿음의 삶에 대해 숨길 것이 없으며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이런 현실을 통해 새삼 우리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며 경험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성경 말씀에서 안내하는 시대적 징조 및 인류애는 결국 짐승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따라가는 비 이성적인 삶이 될 것이라는 예언자적 경고를 주목합니다. 지금 시대와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더욱 깨어있는 순례자의 중심에 적중하는 그 말씀의 권위에 우린 다시 놀라기도 합니다. 다음세대를 이야기하며 준비한다는 지금의 교회 지도자들은 보다 진정어린 마음으로 위로부터의 효과적 부름에 응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성경적 삶을 소망하던 개혁자들은 더 열심히 배우며 세상과 타협하지 아니하는 삶으로 한 해를 마감할 수 있기를 더욱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샬롬! [복음기도신문]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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