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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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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베드로전서 2:19-20

노예들의 참된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거룩하시고 온전히 공의로우신 그분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들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것.

가혹한 주인들 아래 있던 종들에게는 참으로 무거운 명령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 아름답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아름답다는 것은 하나님의 호의와 인정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 칭찬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5:21절을 보면 하나님의 칭찬이 나옵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애매하게(Unjustly) 즉 부당하고 불공평하게 고난을 당할때
다시 말해서, 주인에게 순종하였고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주인이 악하기 때문에 받는 고난에 대하여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그 슬픔을 참으면 하나님의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한다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를 포함합니다.
첫째, 모든 환경이 하나님의 허락하심 아래 주어졌다는 것을 인정
둘째, 그 환경 가운데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다는 것을 신뢰
셋째, 억울해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김

악한 주인들 아래 있던 종들이
베드로의 명령을 따라 자신들의 참 주인되신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육체의 주인들에게 순종할때에
주인들이 부당하게 핍박할 지라도
그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의뢰하여 참으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핍박이 불순종에 따른 핍박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합니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노예가 불순종함으로 당하는 고난은 칭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우니라.
선을 행하는 것 즉 주인에게 순종하고 성실하며 주께 하듯 순종을 (엡 6:5)하는 데도
악한 주인에게 당하는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 사회에서 종들은 법적인 권리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한 고난을 당할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참거나 도망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처럼 사회단체나 노동단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러한 부당하고 가혹한 고난을 받을때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으며 계속해서 주인들에게 순종하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때에 하나님, 그들의 참 주인에게 상과 칭찬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그렇다면 베드로가 노예들에게 명령한 이 말씀이
오늘날 직장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살펴봅시다.

첫째. 업무내용을 보면 당시 노예들이 하던 일들과 오늘날의 직장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둘째. 오늘날의 주인들(회사의 사장/주인)은
노동자의 가족, 결혼, 자녀에 대한 권한이 없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 없지만,
노동자의 노동력과 시간에 대한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갖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셋째. 부당함의 정도를 비교해보면,
당시 로마의 노예들이 당한 부당함과 오늘날 노동자가 겪는 부당함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물론 국가에 따라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가혹한 곳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부분 그리스도인의 일터에서 당하는 부당함은
당시 베드로의 편지를 받았던 성도들이 당하는 부당함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당시 이 편지를 받았던 자들 중에는 악한 주인에게 손목이 잘린 종들이 있었을지도 모르며
다리가 부러지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부당함은 시간 외 근무수당이 적다든지,
유급휴가가 부족하다든지 그들이 당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들입니다.

넷째. 혜택의 정도를 비교해보면,
당시 노예들은 주인들에게 어떤 학대를 당해도 자신들을 보호할 법이나 단체가 없었습니다.
자녀들도 주인의 소유물이 되었고, 아내도 주인의 선택에 따라 결정이 되며
법적으로 혼인하지 못하고 사실혼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직장에서 받는 혜택, 사회에서 보호받는 권리들은
당시 노예들의 혜택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비교를 정리해보자면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당시 노예들과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육체의 주인들, 상전들이 있으며
엄청나게 개선된 혜택과 급격하게 줄어든 부당함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훨씬 더 가혹하고 부당한 환경에서 “순종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순종하라”는 명령에
불순종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들이 속한 직장에서
자신들 위에 세워진 권위들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그들이 월급이나 승진을 결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들의 참 주인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세로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날도 회사에서 여러가지 부당한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불성실해서, 눈가림만 하려고 해서 고난을 당하지 말아야 하며
말씀에 순종함으로 성실하게 순종하였는데도
당하는 부당함에 대하여는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아야 합니다.

물론 오늘날은 회사에 건의하거나 합법적인 과정을 거쳐
회사에 나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우리에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용하여 회사의 부당한 방침이나 잘못에 대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어떤 말씀도 불법적인 방법으로 불순종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도 약 2년간 회사생활을 하였습니다.
영업일을 하면서 큰 일은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일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부당함을 호소하거나 지적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나
여전히 피해와 고통을 겪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러한 일을 당할때 우리는 베드로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을 때에 하나님 앞에 칭찬과 상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처한 모든 환경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환경 가운데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음을 신뢰하며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내 일터에 두신 이유가 무엇인가?
나의 직장생활 가운데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목적을 두고 계시는가?
직장 가운데서 나의 필요를 채우는 것 이상의
나의 꿈과 재능을 살리는 것 이상의
근본적인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그 안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애매히 직장에서 고난을 당할지라도 참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안에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과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고난을 참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직장 가운데 우리를 두신 특별한 목적이 무엇일까요? [복음기도신문]

조정의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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