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1/1)
中 당국, 베이징 시온교회 급습… 12명 체포
지난달 20일 중국 정부가 10월 20일에 베이징 시온교회의 여러 예배 장소를 급습해 12명을 체포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지난 30일 전했다. 당국은 베이징에 있는 4곳의 예배 장소를 급습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정보를 기록했다. 이후 12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친궈량 장로는 14일간 구금 처분을 받았다. 당국은 2018년 4월에 베이징 시온교회가 건물 내부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당국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회활동을 금지했다. 그 이후로 이 교회는 베이징 곳곳에서 예배와 성경 공부 모임을 계속해오고 있다. 베이징의 수많은 개신교 교회들은 시진핑 주석 정부와 공산당 당국이 지하 또는 미등록 교회에 대한 간섭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반발해오고 있다.
스페인, 대규모 홍수로 95명 사망
스페인 남동부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연이틀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31일 AP·AFP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인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가장 큰 피해를 본 발렌시아 지역에서 92명,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 2명, 남부 안달루시아에서도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폭우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강, 하천이 범람해 급류에 떠밀려 실종된 이들이 상당수 있어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지난 20개월 치 내린 비보다 많다고 밝혔다. 또 폭우와 함께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우박도 떨어져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정부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31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폭우로 철로와 고속도로, 하늘길이 막히고 15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프랑스, 지난해 사망 노숙자 735명… 18% 급증
프랑스에서 지난해 노숙자(임시 쉼터 거주자 포함)가 최소 73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나 증가한 수치라고 연합뉴스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이날 연례조사를 발표한 노숙자 지원 단체인 ‘거리의 죽음’은 파악하지 못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사망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48.8세로, 이는 프랑스 평균 수명인 79.9세보다 약 30년 적다. 이 단체는 노숙자들이 평균 31년의 삶을 잃어버렸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망자의 86%는 남성이었다. 베랑제르 그리소니 단체 대표는 “프랑스에서 살 곳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더 많은 현장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외계층 거주 문제를 돕는 ‘아베 피에르’ 재단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약 33만 명이 일정한 거주지 없이 길거리, 쉼터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프간 여성들, 다른 여성 앞에서 기도‧코란 낭독 금지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여성들이 다른 여성 앞에서 큰소리로 기도하거나 꾸란(코란)을 낭독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만들었다고 뉴시스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탈레반 정권은 앞서 아프간 여성들에게 집 밖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것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금지하는 도덕 법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8월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장악한 직후부터 여성들은 6학년 이후의 교육을 받을 수 없었으며 공공장소 출입 및 대부분의 직업에서 배제됐다. ‘악덕과 덕’ 부를 관장하는 칼리드 하나피 장관은 지난달 27일 동부 로가르주 행사에 참석 중 “다 큰 성인 여성이 다른 성인 여성 앞에서 코란 구절을 낭독하거나 낭독 공연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심지어 ‘알라 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 타크비르 찬송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 “지난해 결핵 신규 확진 8200만 명”
지난해 약 8200만 명이 결핵(TB) 신규 확진을 받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1995년 WHO가 결핵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로, 결핵이 다시 한 번 코로나19를 제치고 2023년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결핵 관련 사망자는 125만 명으로 줄었지만, 전체 결핵 환자 수는 약 1080만 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결핵은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을 포함한 30개국에서 특히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결핵 환자가 많아 이 질병으로 인한 건강 문제와 경제적 부담이 크다. 한편, 보고서는 자금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2023년 TB 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220억 달러 중 57억 달러(목표의 26%)만 확보됐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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