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최근 강제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1일 우즈벡 정부가 한국인 선교사 1명을 불법 선교활동 혐의로 강제추방했다고 친정부 뉴스 웹사이트 프레스-우즈(press-uz.info)를 인용, 보도했다.
연합에 따르면, 이 선교사는 “우즈벡 사법부로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출신의 우즈벡인 부부와 함께 “외국 원조금을 유용하고 선교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프레스-우즈는 사법 당국이 지난 2009년 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자선단체를 수색한 결과, 종교활동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공간과 금지된 서적 및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 등을 발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한국인은 지난 8일 형사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뒤 즉시 한국으로 추방됐으며 함께 재판을 받은 현지인 부부는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는 지난해부터 외국 선교사에 대해 강제추방 및 입국금지 조치를 단행, 최근 상당수 선교사들이 이 땅을 떠났다.
인구 2,779만명중 85%가 무슬림으로 기독교인은 0.75%인 2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