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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독교인차별조사위, 기독교인에 적대감 ‘심화’

Unsplash의 Al Elmes

기독교인들, 신앙 표현 이유로 실직, 형사 조사, 금융 제재, 괴롭힘, 신체적 공격 경험해

영국에서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때 다양한 형태로 제재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기독교인 차별 조사위원회(CIDAC)는 최근 기독교인이 직면한 차별의 성격과 규모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 전역에서 1500명의 기독교인들이 실직, 근거 없는 형사 조사, 은행 계좌 폐쇄, 괴롭힘, 신체적 공격과 다양한 형태의 차별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17번의 청문회를 거치며, 기독교인들이 점점 적대적이고 차별적인 환경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성 문제, 낙태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것이 특히 문제가 되며, 교육, 비즈니스, 은행, 의료 서비스 및 정부 부처 내에서 조직적인 공격이 있다는 증거도 제시됐다.

대표적 사례로는 감리교 기관인 클리프 칼리지(Cliff College)에서 신학 강사로 일하던 아론 에드워즈(Aaron Edwards)가 성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과거 SNS 플랫폼 트위터(지금의 X)에 올린 후 해고됐다. 이후 엘지비티(LGBT) 활동가들로부터 ‘온라인 공격’을 당했다.

또 다른 사례로, 주택 관리자인 모린 마틴(Maureen Martin)은 2023년 루이샴(Lewisham) 시장 후보로 출마해 ‘결혼은 남성과 여성의 결합’이라는 선거 공약을 발표한 후 직장에서 해고됐다. 이 사건은 (고용주와 모린 간에) 비공식적으로 합의됐다.

또한 기독교 생명운동(프로라이프) 활동가인 이사벨 본-스프루스(Isabel Vaughan-Spruce)는 낙태 클리닉 완충 구역 내에서 조용히 기도했다는 이유로 두 차례 부당하게 체포됐다. 이후 웨스트미들랜드 경찰로부터 1만 3000파운드(약 2320만 원)를 보상받았다.

보고서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차별이 엘지비티(LGBTQI) 단체들의 활동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기독교인이 공격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아마도 그들이 쉽게 공격할 수 있는 목표이기 때문일 수 있다. 그들은 보통 맞서 싸우지 않는다. 반면,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더 관용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 이후 신앙 표현의 자유 줄어들어

또한 “종교는 2010년 평등법에 따라, 나이, 장애, 성별 전환, 결혼 및 시민 결합, 임신과 출산, 인종, 성별, 성적 지향과 동등하게 보호되는 특성으로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에서 들은 사례들에서는 기독교 신앙을 실천하고 표현할 자유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고, 때로는 고의적으로 무시되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엘지비티(LGBT+) 가치가 사회에서 점점 대중화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대감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CIDAC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차별에 대한 우려로 조사에 참여하지 않거나 보고서에 공개적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CIDAC는 조사 결과에 대해 “처벌 가능한 활동의 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친구들과의 사적인 자리에서 던진 경솔한 발언, 조용한 기도,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공간에서의 질문, 트윗은 모두 기독교인이 공격받기 쉬운 활동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스러운 사례는 기독교인들을 향한 조직적인 반대가 관용 부족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주요 무기는 피해 주장과 평등법 및 다양성, 평등, 포용성 정책의 남용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보고 있다. 기독교인들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CIDAC는 “기독교인에 대한 초기 박해는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라는 기본적 자유와 인권에 대한 공격으로 드러난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두드러진 공격 대상이지만, 궁극적으로 이러한 자유의 상실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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