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약 10년간 선두를 지켜온 기독기업 칙필레(Chick-fil-A)가 올해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가치를 추구하고자 주일에 문을 닫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여러 주요 제작사들과 협력해 특히 비 각본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며, 콘텐츠의 라이선스 획득 및 구매도 모색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은 전했다.
이 매체는 칙필레가 NBC의 ‘The Wall’을 제작한 글래스맨 미디어(Glassman Media)와 협력해 가족 친화적 게임 쇼를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칙필레는 이 게임 쇼의 에피소드 10편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칙필레는 스트리밍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한 크리스천포스트(Christian Post)의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미국 전역에 3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인기 치킨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칙필레는 이전에도 콘텐츠 제작에 발을 들인 바 있다. 2021년, 이 회사는 “에버그린 힐의 이야기(Stories of Evergreen Hills)”라는 짧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
포브스는 칙필레가 독자적으로 관리한 신탁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릴리스 스튜디오(Trilith Studios)를 설립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칙필레의 CEO인 댄 캐시(Dan Cathy)는 애틀랜타 남쪽 25마일에 있는 730에이커의 농지를 북부 캘리포니아의 버뱅크를 제외한 북미 최대 영화 스튜디오로 변모시키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포브스가 이달 초에 인용한 스트리밍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매일 평균 3시간 이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하며, 전체 미국 가구의 99%는 한 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약 2억 6028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보고서 발표 이후, 유튜버이자 영화 및 미디어 비평가인 지오반니 베르토네 존 캠피아(Giovanni Bertone John Campea)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치킨 샌드위치 기업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캠피아는 이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스트리밍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 다소 말이 안 되는 결정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스트리밍 시장이 혼잡해 일부 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합병하고 있는 가운데, 칙필레가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에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캠피아는 “칙필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된 몇 가지 부업도 하고 있다.”면서, “많은 위대한 발명가들은 성공하고 싶다면 필요를 찾고 그것을 채우라고 말해왔다. 가족 친화적 콘텐츠에만 전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다면 자신들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한 달에 9.99달러를 내는 서비스에 가입할 사람들이 많을지에 대해선 알 수 없다. 아마도 구독하면 매달 세 개의 무료 치킨 샌드위치를 받을 수도 있고, 광고 측면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회사는 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으로 활용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