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30일,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교과서 심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내년 신학기부터 사용될 역사 교과서(중학교 7종, 고등학교 9종)가 공개됐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그동안 좌편향 문제가 심각했던 역사 교과서는 결과적으로는 좌편향에서 조금은 돌아섰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만들어질 역사 교과서는 우리나라의 ‘건국’과 보수 정권의 절대적인 ‘공’과 북한 체제의 잘못됨을 분명히 서술해 바른 역사 교육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회는 “일선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는 어제 오늘이 아니”라며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국정교과서’를 만들려고 하였으나 무리한 탄핵으로 물러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불과 수일 만에 원점으로 돌아가 ‘검정교과서’로 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새로 나온 교과서는 그런 불신을 약간은 불식시켰다고 하지만, 지나치게 멀어졌던 좌편향을 완전히 극복한 것은 아니”라며 그동안 교과서가 보였던 편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언론회는 먼저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임에도 기존의 교과서는 진보·좌파들이 사용하는 ‘민주주의’라고만 표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존 교과서는 건국과 그 대통령에 대해 부정했다.”며 “우리나라는 수천 년 동안 왕정·전제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국민은 왕의 지배를 받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에서 민주주의를 공부하고 와서,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 이는 건국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기존 교과서는 북한이 상투적으로 주장하는 일방적 내용을 표기했다.”며 “북한이 주장하는 ‘내재적 접근’은 그들의 선전·선동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기존 교과서는 6.25전쟁을 포함한 북한의 남침 행위와 북한 정권의 참상을 제대로 서술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발간되는 7종의 중학교 교과서에서는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하여 7종이 서술했다. 또 보수 정권의 경제 발전에 관하여 6종이, 천안함 폭침에 대하여 2종이 서술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것은 1종만이, 또 북한의 지독한 3대 세습에 대해서는 한 곳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기존 교과서가 “보수 정권의 공적(功績)은 무시하고, 진보 정권의 치적만을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정체성 확립, 6.25 남침의 절체절명에서 국난 극복, 근대화, 경제 발전, 외교적.국제적 위상, 심지어 정치민주화 시작 등도 보수 정권에 의해 되었음에도 이런 ‘공’은 빼고, 오직 부정적인 것만 강조해 왔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번 새로운 교과서에도 이런 측면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앞으로 만들어질 역사 교과서에서는 반드시 우리나라의 ‘건국’과 보수 정권의 절대적인 ‘공’과 북한 체제의 잘못됨을 분명히 서술하고, 오늘날 자유대한민국이 탄생하고 유지되어 온 것이 이웃 나라의 큰 도움으로 된 것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넣어야 한다.”면서 “역사는 후대 사람들이 선대에 일어났던 것을 기록하는 것이니만큼, 가슴에 손을 얹고 바르게 기록해야 한다. 그래서 바른 역사를 기록하면 교육이 되고 교훈이 되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뒤집고 비틀면 역사의 큰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게 되면 사회적 갈등이 줄어들고, 역사관과 인성을 함부로 도둑질 해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사용될 새로운 교과서에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충족시키기는 어렵지만, 그나마 국민들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통하여 나타난 역사 교과서가 바른 역사 교육의 시작이 되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