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나를 움직일 수 없는 믿음은‘죽은’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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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의 기적을 본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쫓았다. 이유는 그들이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떡을 구하는 그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참 떡이요,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내어주기 위해서 왔다고.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떡을 주는 예수님, 나의 문제 해결사 예수님을 찾는다. 그러나 십자가를 빼놓은 복음이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나를 ‘무엇으로부터’ 건지셨으며, 그리고 나를 ‘무엇으로까지’ 구원하신 것인가. 구원이란 우리를 죄와 사단에게서 건지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능력까지를 포함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에서 그 의미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건져내는 데 그치신 것이 아니라 가나안 땅으로까지 인도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악한 주인인 ‘바로’의 권세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이었다. 마찬가지로 내 삶의 실제적인 주인이었던,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던 ‘죄’로부터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셔서 나를 구원하셨다. 또한 놀라운 것은, 복음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병든 자아로부터도 구원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의 권세에서만 벗어나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눈에 보이는 바로의 군사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광야 40년 동안 걸핏하면 하나님 앞에서 대적했던 자신들의 병든 자아였다. 그래서 바로의 손에서는 구원받았지만, 자신의 내면의 적에게 당해서 광야에서 주저앉은 사람이 애굽에서 죽임당한 숫자보다 많았다.
우리가 가난이나 질병 등 어떤 상황에서 구원받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서 구원받는 것이다.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쫓는 병든 자아, 은혜를 받아도 감사할 줄 모르는 밑 빠진 독, 이 병든 자아에서 자유하지 못하는 이상 진정한 구원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동안 철저히 믿음 아닌 것은 죽고 하나님의 구원을 온전히 믿는 믿음이 있어야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나는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구원을 이루셨지만, 그 구원이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내 믿음이 실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복음을 들어야 한다. 내가 필요한 예수, 나의 소원성취를 위한 예수가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복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예수를 만나야 한다. 그 복음을 들었다면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나를 움직일 수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정말 믿는다면 그 내용이 나를 움직이게 된다.
예수님께서 정말 나의 주님이 되시고 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나를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께서 꿈꾸셨던 원형으로 회복하는 비밀을 한 마디 고백으로 담아놓았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이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서 죽고 예수 생명으로 사는 그 믿음이 나를 살게 한다는 것이다. 예수 믿는다는 의미는 바로 이 고백, 이 영적 수준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존재적으로 죄인이다. 얼마나 죄인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죄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에이즈에 걸렸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얼마나 진행되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걸렸다하면 소망이 끊어진 것이다.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상 죄에 대한 심판은 불가피하다. 심판의 대상인 인간은 스스로는 죄의 빚을 갚을 능력이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 이름과 내 자격으로 그 값을 치르게 하신 것이다. 그것으로 모든 심판을 끝내시는 주님이 오직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네 이름표 가지고, 네 죄목으로 죽은 예수님의 죽음을 마음으로 받고 너도 죄의 옛사람에 대하여 철저하게 죽은 것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 때, 다시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주장하지 못하고 모든 삶의 주권과 실제가 부활하신 주님에게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이 진리 앞으로 나아오라고 우리를 초대하시는 것이다.
믿음은 결단의 연속이다. 기도하자.
“오 주여, 나의 영혼의 실체를 보게 해주십시오. 십자가가 실제가 되는 은혜를 내게 베풀어 주십시오”  -메시지 정리-

<순회선교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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