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7일 1일,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최됐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를 주제로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회개와 금식, 말씀, 기도, 간증 중심의 영성 훈련, 주제별 특강, 선교 특강 등이 1일 오후 1시 30분 이선규 목사(즐거운감리교회)의 메시지를 시작으로 5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이선규 목사는 첫날, ‘믿음의 지팡이를 의지하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야곱은 허벅지 관절이 부러진 후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의지했다. 자기 꾀, 자기 머리, 자기 유익에 의지하는 즉 사람의 지팡이가 부러져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오히려 축복”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수한국 복음통일의 시기를 앞당기자’는 제목으로 강의한 이춘근 박사(국제정치 아카데미)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려면 통일을 반대하는 주변 나라들의 힘이 약해져야 한다”면서 “통일을 가장 반대하는 중국을 비롯하여 러시아와 북한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 지금이 통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통일을 지지하는 미국과의 결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탈북민 윤설미 집사는 이날, 직접 개발한 헤세디언 연주를 하며 ‘두만강을 넘어 하나님 품으로’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했다. 2014년에 입국한 윤설미 집사는 대한민국에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초대였다며 7년간 2번의 북송과 3번의 탈북을 통해 “목자를 떠나면 독재자의 밥이 된다”고 고백했다.
윤 집사는 북한에서 자신에게 목숨을 걸고 전도했던 분을 무시했지만 두 번째 북송이 되었을 때 아이를 한 번만 보고 죽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렸고, 주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탈북에 성공하고 아이도 한국에 오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탈북민들이 예수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남북이 복음으로 하나될 때 우리 민족이 다윗같은 용사가 되어 중국을 지나 이스라엘까지 주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선포했다.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주최로 진행된 첫째날 저녁 집회에서는 김철홍 교수(장신대)가 강사로 나서 ‘주여 세계의 거민을 출산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이스라엘은 세계의 거민을 출산해야 할 사명을 가졌으나 그러지 못했듯 우리나라도 북한의 거민을 출산해야 할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6.25 전쟁 후 70년 동안 전쟁이 없었지만 최근 동북아 전쟁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우리에게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 되고 있다. 한반도는 중국, 러시아, 북한과 일본 사이에 끼어있다.”며 “북한 통일의 사명을 각오했다면 선택의 기준은 미국, 호주, 일본과 같은 서방(자유민주주의) 세력의 편에 설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인 반서방(전체주의)세력에 설 것인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통일광장기도회에서는 ‘북한인권과 북한 지하교회성도’,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 ‘청년, 거룩한 다음세대’, 전국통일광장기도회와 미주통일광장기도회를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에는 매일 저녁 집회(7시 30분)를 열린 집회로 진행하고 있어, 등록하지 않은 성도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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