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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간 탈레반, TV 채널 2개 폐지… 이슬람 가치 반해 외 (4/20)

▲ 얼굴 가리고 뉴스 진행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성 앵커. 사진 : 유튜브 채널 Voice of America 캡처

오늘의 열방* (4/20)

아프간 탈레반, TV 채널 2개 폐지… 이슬람 가치 반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탈레반이 이슬람과 국가 가치에 반한다며 2개의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폐지했다고 18일 AFP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프간 정보문화부 대변인 쿠바이브 구프란은 TV 채널 ‘바리아’와 ‘누르’가 저널리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해당 방송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탈레반 당국은 방송에서 음악을 틀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여성 TV 진행자에게 부르카 등으로 얼굴을 가리도록 하고 있다. 반탈레반 성향인 아프간언론인센터(AFJC)는 두 채널의 정지에 대해 “국가 언론법을 침해하고 언론 자유를 억압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재집권 이후 많은 언론사가 문을 닫았고, 취재하던 언론인이 대거 구금되는 등 강력한 언론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군정, 프랑스 외교관 3명 추방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군정이 자국 주재 프랑스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고 18일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군정 외무부는 지난 16일 문서를 통해 “이들은 모두 체제 전복 활동 혐의로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됐으며 48시간 안에 출국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부르키나파소 군정과 프랑스의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부르키나파소는 2022년 두 차례의 쿠데타 끝에 이브라힘 트라오레 육군 대위가 이끄는 군정이 정권을 잡은 뒤 사헬 지역(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에서 대테러 작전을 펼쳐온 프랑스군이 작년 2월 모두 철수하는 등 서방과 관계가 악화됐다. 부르키나파소 군정은 이후 러시아와 더욱 가까워지고 마찬가지로 군정이 들어선 이웃 나라 말리, 니제르와 동맹을 맺었으나 치안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中, 41개 도시 가라앉는 중… 지반침하 현상

중국 주요 도시들이 급속한 지반침하 현상을 겪고 있어 앞으로 수억 명의 중국인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CNN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 과학자 50여 명이 공동으로 참여한 사이언스 저널 논문에 따르면, 중국 82개 주요 도시 중 거의 절반이 눈에 띄게 가라앉고 있다. 이 연구는 2015∼2022년 중국 도시인구 4분의 3을 차지하는 82개 주요 도시의 지표면 변화를 위성 레이더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 인구 29%를 차지하는 도시 지역의 거의 절반이 연간 3㎜보다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은 2억 7000만 명에 달하며 매년 10㎜보다 빠르게 가라앉는 땅에는 6700만 명이 살고 있다. 연구진들은 “만연한 지하수 추출이 중국 도시 지반침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베이징, 톈진, 상하이, 광저우 등 해안 대도시들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칠레, 시골서 대형 대마 농장 적발

남미 칠레의 한 시골 마을에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대규모 실내 대마 재배 시설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칠레 리베르타도르 헤네랄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주(州) 경찰청은 수도 산티아고 킨타데틸코코와 마요아 마을 내 2곳의 창고 시설에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 대마(마약 마리화나 원료) 5000주 이상을 기른 혐의로 중국인 2명을 붙잡았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우리 지역에서 적발된 것 중 최대 규모”라며, 시가 48억 페소(70억 원 상당)에 해당하는 마약류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창고 내부를 밝히는 불그스레한 특별 조명과 곳곳의 환기 시스템 등은 적잖은 자금이 투입됐음을 암시한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또 체포된 중국인들의 입국 경로가 불분명한 것을 확인하고 불법체류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美, 이란에 무인기·철강·車 산업 제재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다고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8일 이란의 무인기 생산을 가능하게 한 개인 16명과 기업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 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거나 이 회사의 완제품을 구매하는 기업 5곳을 제재했다. 이란은 금속산업에서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입을 얻는데 수입의 상당 부분은 철강 수출에서 나온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무부는 영국도 이란의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산업에 관련된 개인과 기업들을 함께 제재한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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