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막 4:34)”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을 이해하도록 이끄신다. 하나님의 목적에 맞는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모든 시간과 영원까지 들이실 만큼 느리게 일하신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유일한 길은 그분이 우리 인격의 왜곡되고 모난 부분들을 처리하시도록 맡기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모른다. 질투, 게으름, 교만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한다. 예수님은 은혜의 역사를 베푸시기 전에,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 둔 모든 것을 드러내 보여 주신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온전히 아신다. 우리 안에 교만이나 기만이 존재하는 한,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실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지적 교만에 상처를 입히시고 실망을 주신다.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은 홀로 우리를 만나주신다. 그것이 그분의 넘치는 사랑 표현이다.
–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2002), 두란노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