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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주류 언론, 기독교 박해에 대해서는 침묵

▲ [그들의 목소리] 파키스탄-샤피아 편 사진 : 유튜브 채널 Voice of the Martyrs Korea 영상 캡처

인도, 파키스탄, 소말리아 등에서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음에도 서구의 주류 언론들이 이러한 인권 위기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는다고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최근 전했다.

ICC는 인도, 파키스탄, 소말리아 등의 국가에서 온 많은 기독교인은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할 말이 있고, 서구의 언론들은 어떤 종교와 관계없이 인권 위기에 적절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들의 소식을 전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서구의 기독교인이 기꺼이 이야기를 들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니엘(가명)은 인도의 기독교 인권 운동가다.

그는 “종교는 뉴스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구의 주류 언론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에 대해 보도를 주저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언론이 “정치와 화려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세속화되거나 비종교적인 보도를 원하며, 사람들을 종교에서 멀어지게 하고 상업주의로 이끄는 모든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악화되며 늘어나고 있다. 다니엘은 “기독교 복음주의 단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독교를 공개적으로 표현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힌두교뿐만 아니라 무슬림과 시크교 신자들로부터도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인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향후 10년 동안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분열돼 있으며 박해를 예방하거나 직면할 전략이나 행동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은 서구의 기독교인들이 이 사실을 알기 원한다며 “박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박해를 멈출 수 있는 정치인들에게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한다. 해외 기독교인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미야(가명)는 파키스탄 동부의 기독교인이다.

그녀는 대부분의 언론이 어느 국가나 지역에 속하든 상관없이, 기독교인이 공격을 당할 때 이러한 사건을 다루는 것을 회피한다고 느낀다. 그녀는 자국의 언론은 일반적으로 그러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많이 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부각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미야는 집이 불타고 많은 가족이 노숙자가 된 여러 마을에서 기독교인이 받은 공격을 설명했다. 그녀는 피해 직후 한 마을을 방문해 피해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려고 시도했지만 저지당했다. 그녀는 교회와 기독교인 가정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방화 영상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 그러한 영상을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약 1%를 차지하며, 인구의 96%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나오미(가명)는 소말리아 기독교인이다. 그녀는 아프리카의 뿔과 전 세계의 소말리아 무슬림들에게 영어와 소말리아어로 설교하는 온라인 및 TV 사역인 소말리아 크리스천 TV를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 매체는 현재 4인 가족의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소말리아에서는 기본적으로 기독교인으로서 공개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심지어 해외에서도 소말리아 기독교인은 자유롭지 못하다.

나오미는 “소말리아 기독교인은 무슬림 국가에 있든 없든 지구상 어디에서든 소말리아 무슬림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는 이주한 사람들, 특히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무슬림 공동체 때문에 자유롭다고 여겨지는 서구 국가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자유롭게 살지 못한다.”며 “유럽에서는 소말리아 기독교인들이 교회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 목격되자 신체적 폭행을 당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소말리아 기독교인 중 한 명으로, 나오미는 자신과 다른 기독교 가족 구성원들이 “매일 종교적인 이유로 위협과 괴롭힘을 당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또한 “소말리아의 이슬람 법정에서 두 번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소말리아 무슬림들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 목숨을 위협하고 우리가 천국행 티켓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오미 같은 변절자를 죽이는 것은 그들의 관점에서 천국으로 가는 빠른 길을 제공한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나오미는 자신과 다른 기독교인 가족들이 협박으로 인해 거주지를 자주 옮겨야 했고, 온라인에서 주소가 유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서구의 기독교인들이 해외에 살고 있는 소말리아 기독교인들이 매우 고립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 원한다. 그녀는 “일요일마다 안부 인사만 할 것이 아니라 두 팔을 벌려 그들을 환영해달라.”고 말했다.

나오미는 서구의 주류 언론이 기독교인 박해에 대해 보도하기를 주저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녀는 이런 종류의 박해가 서구의 주류 언론이 다루기에 “충분히 충격적인”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많은 서구 사회가 세속적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오미는 “실제로 관심이 있는 서구 언론인들조차도 ‘이슬람 혐오’로 보일까봐 두려워해서 이 문제를 회피한다.”고 말한다.

편협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체적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나오미는 “이슬람이나 무슬림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서방 언론 매체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부정적인 내용을 보도하면 자신들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오미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에 대해 보도하지 않음으로써 언론이 “스스로를 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언론의 편협한 보도태도는 한국도 예외적이지 않다. 한 국내 대형언론사의 중진언론인 K씨는 “수습기자 시절부터 교회에 대한 기사는 스캔들이나 비리 등에 대해서는 집중 보도하는 분위기에서 훈련을 받아왔다”며 “교회의 미담 기사는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론의 보도태도로 인해 종교의 자유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라도 교회에 대해서는 적대적이나 부정적인 관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언론기관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이 교회에 대해 객관적인 태도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며, 교회 역시 더욱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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