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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프랑스, ‘낙태’ 명문화 헌법 개정 추진 외 (1/18)

▲ 프랑스 파리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에 명문화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대. 사진: 유튜브 채널 FRANCE 24 English 캡처

오늘의 열방* (1/18)

프랑스, ‘낙태’ 명문화 헌법 개정 추진

프랑스 정부가 낙태를 헌법에 명시한 헌법 개정안 초안을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개정안에는 헌법 제34조 ‘법률 규정 사항’에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는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한편 1975년 낙태죄를 폐지한 프랑스는 일반 법률로 낙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뿐 아니라 극좌 정당 역시 ‘낙태할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개정안을 마련했고, 이 안은 2022년 11월 하원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상원에서 ‘권리’라는 표현이 ‘자유’로 대체돼 통과된 바 있다.

이란, ‘히잡 의문사’ 보도 여성 기자 ‘히잡 미착용’ 또 체포

이란 정부가 ‘히잡 의문사’ 사건을 보도한 혐의로 체포한 여성 기자들을 석방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석방 당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시 기소했다고 뉴시스가 가디언을 인용해 전했다. 14일 이란 사법부는 “두 명의 여성 용의자가 임시 석방 된 후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며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닐루파르 하메디와 엘라헤 모하마디는 2022년 9월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 후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최초 보도한 여성 기자들이다. 당국은 이를 보도한 언론인들을 서방과 협력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날 임시 석방했다. 이날 공식 보도 사진에서 이들은 히잡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으나, 이들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모자를 벗은 사진 등이 문제가 됐다.

日 노토반도, 지진 이후 단수… 5만여 가구 생활에 불편

새해 첫날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5만 2210가구가 여전히 단수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단수 가구가 특히 많은 곳은 노토반도 중부 나나오(七尾)시로, 약 1만 8700가구에 물 공급이 끊겼다. 지진 피해가 큰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와 스즈(珠洲)시 단수 가구는 각각 1만 가구, 4800가구다. 이시카와현은 전날 나나오시에서 단수가 해소되려면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와지마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400여 명 중 약 250명은 이날 가족 품을 떠나 100㎞ 정도 떨어진 이시카와현 남부 연수시설로 집단 이동했다. 학교가 피난소로 사용되고 있어, 당국은 학생만 체험시설로 피난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프랑스‧그리스‧에스토니아 등… 친(親)동성애 물결 일어

새해 들어 프랑스와 그리스, 에스토니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친동성애’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가브리엘 아탈(34) 교육장관을 총리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최연소 총리라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프랑스 역사상 첫 동성애자 총리이기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최근 동성혼 합법화 법안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리스는 2015년 LGBTQ(내맘대로성별) 등의 성정체성을 인정한데 이어 2017년엔 동성 파트너십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앞서 에스토니아는 구소련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동성혼을 합법화하며, 남녀 성정체성 붕괴→동성 파트너십 인정→동성혼 합법화로 이어지는 ‘성혁명’ 수순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EU, 홍해 무역길 보호 군사작전 추진후티 공격 저지

유럽연합(EU)이 홍해에서 상선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해군 작전을 실시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16일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최근 홍해에서 잇따라 선박을 위협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타격하며 대응에 나선 조치다. 매체에 따르면 EU는 홍해에 호위함 최소 3척을 보낼 수도 있으며 또 미국의 ‘번영의 수호자 작전’과 기밀 해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EU는 이르면 오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외무 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수도 있다. 승인이 이뤄지면 EU 작전은 이르면 내달 말 시작될 수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EU의 이번 계획은 서방이 홍해에서 후티의 공격을 저지하면서도 중동 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은 피하려는 의도로 나왔다.

이란, 파키스탄에 미사일 발사… 어린이 2명 사망

이란이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겨냥한 군사행동에 나선 데 이어 이날 파키스탄 영토까지 공격하면서 중동 내 확전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자이시 알아들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2012년에 설립됐으며 주로 국경 지대에서 활동한다. 2019년 이란 혁명수비대 수송 버스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장병 27명이 사망했는데 이란은 이 테러의 배후로 자이시 알아들을 지목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에 항의하기 위해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란 외교관을 소환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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