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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1월부터 장난감 매장에 젠더퀴어 제품 전시 의무화… 어기면 벌금

사진: 유튜브 채널 Straight Arrow News 캡처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물론 성전환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정부가 앞으로 어린이 장난감 매장에도 젠더퀴어 성향의 장난감 코너를 개설하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장난감 매장에 성 중립적인 섹션을 의무화하는 AB 1084이 내년 1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어 성 중립 코너가 없는 장난감 가게는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남아와 여아에 대해 고정관념을 없애자는 취지로 제정된 이 법은 어린이를 위한 성 중립적인 장난감을 갖추지 않은 캘리포니아 상점들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제안된 1084번째 법안(AB 1084)에 따르면, 육아용품이나 장난감을 판매하는 소매점은 전통적으로 특정 장난감이 남아 또는 여아를 대상으로 판매됐는지와 관계없이 “성 중립적” 코너를 마련하고, “합리적인 선별”을 거쳐 장난감을 배치해야 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21년에 서명한 이 법에 따라 상점들은 2024년 1월 1일부터 이를 준수해야 한다. 이 법안은 “육아용품”을 아이의 수면, 휴식 또는 수유를 쉽게 하거나 아이의 빨기나 이가 나는 것을 돕기 위해 디자인되거나 의도된 모든 제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법안에서 어린이는 12세 이하의 미성년자로 정의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소매점 중 성 중립 장난감 코너를 만들지 않은 곳은 첫 번째 위반 시 250달러의 벌금을, 이후 위반 시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 법안은 “전통적으로 여아용 또는 남아용으로 판매되는 유사한 제품을 매장 내 구분되지 않은 한 공간에 서로 가깝게 진열할 경우, 소비자는 유사한 제품이 성별에 따라 부당하게 구분되는 것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여아용 또는 남아용으로 판매되는 유사한 제품을 분리하여 진열하면 소비자가 제품을 비교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특정 성별의 어린이가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법안을 지지한 민주당의 에반 로우 하원의원은 2021년 10월에 이 법안에 서명한 뉴섬 주지사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AP 통신이 보도한 바와 같이, 주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전에 2019년과 2020년에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로우 의원은 10살짜리 딸이 엄마에게 왜 상점의 특정 구역은 여자라는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는지”를 물어본 일을 계기로 이 법안을 지지하게 됐다며 “특정 성별에 대한 낙인을 찍는 것을 멈추고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법안이 캘리포니아와 더 나아가 미국 전역의 많은 기업에 유익하지 않고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을 강요하지 않도록 장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싱크 탱크 미국기업연구소의 명예 선임연구원인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스와 같은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관심사와 선호하는 놀이 형태는 생물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며 어린이 장난감을 성 중립적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비판했다.

소머스 명예 선임연구원은 2012년 12월에 발표한 논평에서 북유럽에서 가장 큰 장난감 회사 중 하나인 토이저러스(Toys “R” Us)의 라이선스 업체인 탑토이(Top-Toy)에 “편협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광고를 수정하도록 압력을 가한 스웨덴 규제 기관에 대해 언급했다.

이러한 압력의 결과로 이 회사는 바비 드림하우스를 가지고 노는 남자아이와 총과 액션 피규어(주로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나 히어로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긴 크리스마스 카탈로그를 출시했다. 하지만 서머스 연구원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들의 관심사가 일치하지 않는 것이 문제 중 하나라고 말한다.

페미니스트 학자이기도 한 소머스는 20년 전 장난감 제조 회사인 해즈브로(Hasbro)가 남아와 여아 모두를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었던 놀이터를 테스트했던 일을 회상했다. 테스트에서 여자아이들은 집 안에서 아기를 돌보는 상상을 했지만, 남자아이들은 놀이터의 옥상에서 유모차를 발사했다.

소머스 연구원은 “해즈브로의 한 매니저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다르다’라는 참신한 설명을 내놓았다.”면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다르며, 급진적이고 지속적인 행동 수정 없이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놀이 선호도를 크게 바꿀 수 없다. 아이들은 거의 예외 없이 성별 고정관념에 입각한 놀이에 강하게 끌린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부모와 교사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에 노출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실험”하도록 하는 것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 공학”이 과연 윤리적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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