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서부 잠파라 주(Zamfara State)에 있는 무툰지(Mutunji) 마을에서 지난 25일, 무장괴한들이 부과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100명 이상의 주민들을 납치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의 지도자 한 명도 살해됐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따르면 무장괴한의 리더인 다마나는 지역 사회에 편지를 보내, 1억 1000만 나이라(미화 약 13억만 5000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
또한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사람을 납치하겠다고 협박했다.
잠파라 주의 한 기독교 지도자는 총격범들이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그의 교회 성도 72명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명의 공격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알라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무툰지 마을과 주변 지역의 노인들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공격이 지난 24일에 시작되어 27일까지 계속됐지만, 마을에 군대와 경찰 검문소가 설치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군은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수풀 속에 숨어 있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보호해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 마을은 무슬림과 기독교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급진 이슬람 세력과 연계된 무장괴한들이 기독교인들을 없애려 하고 있다.
조스(Jos) 시의 기독교 인권 운동가인 가타 모세는 잠파라 주정부가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이번 공격에 연루돼 있다고 비난했다. 가타는 무장괴한들이 보르노, 마이두구리, 요베, 타라바에서 기독교인들을 공격했던 지하디스트들과 동일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일부는 풀라니족 무장 세력으로 플라토, 베누에, 남부 카두나에서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고 있다.
가타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나이지리아의 지도자들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이지리아의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ICC는 잠파라 주의 무툰지 공동체와 나이지리아 북부의 다른 기독교 공동체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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