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19)
印, 오순절교회 선교센터 철거… 목사 외 18명 체포
인도에서 소수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힌두 민족주의 정부 관리들이 오순절교회 선교센터를 철거하고 18명을 체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전했다. 자운푸르 불란디 지역 경찰은 세워진 지 10년이 넘은 지반 죠티 교회 선교센터를 철거하고 센터로 향하는 도로를 폐쇄했다. 철거 이틀 전에는 두르가 프라사드 야다브 목사와 사모, 아들, 동료들 등 18명이 체포됐다. 정부 관리는 선교센터가 정부 토지에 있는 불법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다브 목사는 센터 대부분이 정부 소유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지난 2021년 기독교인 공격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개종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으로 2020년부터 인도 전역에서 400명의 기독교인이 투옥됐다.
印 대법원, 동성 결혼 허용 불가 결정
인도 대법원이 17일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BBC를 인용,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이 판결은 지난 4~5월 인도의 동성 커플과 인권운동가들이 동성 결혼 합법화를 요구하는 21개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나왔다. 이날 찬드라추드 인도 대법원장은 “젠더퀴어(LGBTQ) 결혼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건 입법부 영역에 있는 일이다. 이를 판단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또 “LGBTQ 커플이 서로에 대해 축하할 권리는 있지만 이것이 법적 지위를 확장할 만큼의 권리는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2018년 인도는 동성 간 성관계를 합법화했다. 그전까진 동성 간 관계를 범죄로 규정해 최대 사형까지 집행이 가능했다.
가자지구서 가장 오래된 교회, 무슬림 난민들 보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그리스정교회 성포르피리우스교회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CP가 17일 전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인 조지 샤빈은 “교회가 제공한 보호소 덕분에 가족의 생명을 구했고, 밤마다 무슬림과 기독교인, 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모여 안전과 평화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가자시티에 사는 왈라 소베도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연민과 따뜻함이 고통을 덜어준다. 사제와 봉사자들이 끊임없이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곳 외에도 가톨릭교회인 홀리패밀리교회와 개신교인 가자침례교회가 난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인질 SNS 통해 테러 영상 유포… SNS 전략적 이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테러 영상을 유포해 가족·지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등 SNS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SNS 전문가와 하마스에 납치된 피해자 지인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들의 SNS 계정에 폭력적 테러 영상을 유포해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직후 가자지구 국경 키부츠에 살던 갈리 슐레징거 이단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마스가 이단과 그녀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는 모습이 45분간 생중계됐다. 하마스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최소 인질 4명의 SNS를 이용해 테러 영상을 생중계하고 살해 위협을 했다. 하마스의 인질 계정 이용은 폭력성을 극대화시켜 가족과 친척 등 지인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中, 미얀마서 ‘온라인 사기단’ 총 4666명 송환
중국이 미얀마에서 온라인 사기에 가담했던 자국인 약 4700명을 송환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는 이날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 공안국이 지난 14일 미얀마 북동부를 장악한 소수민족 무장단체 와주연합군(UWSA)으로부터 중국 국적 온라인 사기 용의자 2349명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얀마에서 송환된 온라인 사기 가담 중국인은 4666명으로 늘었다. UWSA는 최근 20개 이상의 온라인 사기 범죄 집단 소굴을 급습해 이번에 송환한 중국인을 포함해 2680명을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컴퓨터 6500여 대를 압수했다. 이들 사기범은 대부분 중국인으로 고임금을 미끼로 현지로 중국인들을 불러들인 뒤 감금해 온라인 사기 가담을 강요하고, 거부할 경우 폭행 등 가혹 행위를 일삼거나 살해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콩고, 과적 선박 전복… 최소 30명 사망‧167명 실종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북서부 콩고강에서 15일 배가 전복돼 최소한 30명이 숨지고 167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미국의소리가 16일 보도했다. 디디에 음불라 에콰퇴르주 보건장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189명이 구조됐으며 여전히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음불라 장관은 이날 콩고강에서 전복된 배에는 300명 이상이 탑승해 과적 상태였으며, 밤에 항해하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선박 전복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넓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도로가 제대로 나 있지 않아 배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과적 상태로 운항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교인 정신 건강… 비종교인 보다 좋아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종교가 없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 정신 건강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6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래디언트 재단이 최근 공동발표한 보고서 ‘신앙과 건강: 영성과 웰빙 사이의 전 세계적 연결”에 따르면, 긍정적 경험지수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평균 69점으로 비종교인(65점)보다 약간 높았다. 보고서는 “1점 차이가 전 세계적으로 약 4000만 명의 성인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종교가 없는 성인보다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약 1억 6000만 명 더 많다”고 설명했다. 사회생활지수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77.6점으로 비종교인(73.7점)보다 높았으며, 낙관지수에서는 49.4점으로 비종교인(48.4점)보다 약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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