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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아프간, 탈레반 女 교육 금지에 ‘비밀 교실’서 공부 외(10/7)

사진: Unsplash의 Wanman uthmaniyyah

오늘의 열방*(10/7)

아프간, 탈레반 女 교육 금지에 ‘비밀 교실’서 공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자국 여성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면서 일부 여학생들이 은밀히 마련된 ‘비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CNN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아프간 8개 지역에서 비밀 학교를 운영 중인 ‘SRAK’는 탈레반 몰래 교직원 150여 명이 학생 400여 명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여학생들은 군인의 검문을 피해 영어, 수학, 과학, 재봉 기술 등을 배우고 있다. SRAK 운영자는 “여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주는 것만이 탈레반에 맞서 싸우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 여학생들은 6학년 이후 등교하지 못하고 대학 수업 참여도 금지됐다. 지난해에는 여성이 비정부기구 단체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됐고 올해는 전국 6만여 명의 여성이 일하던 미용실 영업까지 금지됐다.

모리셔스 대법원. ‘동성애 범죄 규정 형법 조항’에 위헌 판결

아프리카 모리셔스의 대법원이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형법 조항을 위헌이라고 판결하며 퀴어젠더(LGBT)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리셔스 대법원은 4일 현지 LGBT 공동체 회원들이 제기한 두 건의 사건에 대한 판결에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한 형법 제250조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형법 제250조는 모리셔스 고유의 가치를 반영해 도입된 것이 아니라 영국으로부터 식민지 역사의 일부로 물려받은 것”이라면서, 해당 조항이 “원고들과 다른 동성애 남성들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자연스러운 방법을 범죄화하는 반면 이성애 남성들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성관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허용해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판시했다.

러, 우크라 민간지역에 미사일 공격… 민간인 최소 51명 사망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최전선 지역의 민간인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51명이 사망했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5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적군이 오후 1시 15분께 쿠피얀스크 지역의 흐로자 마을에 있는 카페와 상점을 공격했다”면서 “이 마을 인구 5분의 1이 단 한 번의 테러 공격으로 쓰러졌다”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8세 소년 1명을 포함한 민간인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와 실종자도 각각 6명, 3명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러시아 측 단일 공격으로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나온 사례가 됐다.

美, 총기 사고 사망 어린이·청소년 10년간 87% 증가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가 10년간 8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6일 전했다.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레베카 매닉스 박사가 미국 소아과 학회(AAP)에 발표한, ‘질병을 제외한 사고로 인한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사망자 수는 1311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2590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편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남용이 확산하면서 마약으로 인한 청소년과 어린이의 질식 사고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기와 마약 등 사고로 사망한 미국 청소년과 어린이의 수도 2011년 10만 명당 14.07명에서 2021년 10만 명당 17.3명으로 증가했다.

인도 마니푸르 난민 고난 속에서 반드시 회복하실 것

5개월 전 인도 마니푸르에서 힌두교인인 메이테이족과 기독교인인 쿠키족 사이 벌어진 폭력 사태로 난민이 된 한 기독교인 과부가 고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반드시 회복하실 것을 믿는다고 고백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넴니앙 바이페이(77)는 분쟁이 일어났을 때 딸의 집에 찾아왔다가 임팔 지역으로 돌아갈 수 없어 곧 난민이 됐고, 현재 미조람의 수도 아이자울 인근 에덴타르의 무료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녀는 부엌도 없는 소박한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돌보시니 행복하다며,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지만 모두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마니푸르에서 유혈 인종 갈등으로 약 200명이 숨졌고, 7만 명 이상 마니푸르인들이 난민이 됐다.

시리아, 군사학교 졸업식서 자폭 드론… 80명 사망·240명 부상

내전 중인 시리아의 정부군 군사학교 졸업식장에 5일 자폭 드론이 떨어져 최소 80명이 죽고 240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의 보도를 인용, 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피습 당시 졸업식에는 신임 장교로 임관된 졸업생들과 그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컸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이번 공습은 2011년 이후 12년 넘게 지속된 내전에서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 가운데 최다 사망자를 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시리아군은 특정 단체를 지목하지 않은 채 “국제 무장세력들의 지원을 받은 반란군의 짓”이라며 “이들 테러단체가 어디에 있더라도 최대의 무력과 단호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6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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