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스 구역 한 곳은 두 경기 폐쇄
동성애 반대 구호를 외친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란달 콜로 무아니 등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선수 4명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6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은 현지시간 5일 동성애 반대 구호를 외친 뎀벨레, 하키미, 무아니, 레뱅 퀴르자와 등 PSG 선수 4명에 대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서포터스 구역 중 하나인 오퇴유 스탠드를 두 경기 동안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 징계는 오는 10일부터 유효하다.
앞서 AP 통신은 지난달 25일 PSG와 마르세유의 2023-2024 리그1 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일부 PSG 선수가 팬과 함께 마르세유 서포터스를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반차별·반유대주의·반성소수자차별을 위한 정부 대표를 맡은 올리비에 클라인 주택부 장관은 해당 영상을 올린 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들려오는 참을 수 없는 동성애 혐오 구호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PSG와 리그1 사무국에 제재를 요청하고 사법 조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그1의 이 같은 징계에 PSG 구단은 “과도하고 집단적인 징계를 내린 리그1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협회, 팬과 함께 구단이 해온 노력을 오히려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다.
다만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항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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