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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마약류 범죄 25% 서울서 적발, 향정신성의약품 가장 많아 외 (10/2)

▲ 식약처, 마약 3종·향정신성의약품 9종 신규 지정. 사진: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영상 캡처

오늘의 한반도 (10/2)

마약류 범죄 25% 서울서 적발, 향정신성의약품 가장 많아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범죄 4건 중 1건이 서울에서 이뤄졌으며 가장 많이 단속된 마약류는 향정신성의약품이었다. 경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마약류 단속 적발 인원은 4668명으로 전국(1만8395명)의 25.4%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전체 마약류 사범의 60.6%는 수도권에서 단속됐고 가장 많이 적발된 지검은 수원지검(2808명), 서울중앙지검(2557명), 인천지검(2360명) 순이었다. 주민등록 주소지가 서울인 마약류 사범은 2018년 2677명에서 2022년 4640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마약사범은 대마(222.9%), 마약(140.2%) 순이었으며 2022년 서울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마약 종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63.7%를 차지했다.

방송계, 젠더퀴어(LGBT) 폭넓게 다뤄 “우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나 케이블 TV가 젠더퀴어(LGBT)의 이야기를 다루는가 하면 성전환자가 여러 채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방송계가 성별 정체성을 폭넓게 받아들여 다음세대들에게 성정체성의 혼란을 줄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넷플릭스가 올해 8월 29일 공개한 ‘성+인물: 대만편’에서 방송인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은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나라 대만을 방문해 직접 동성 부부를 만나 인터뷰했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남성 부부 샤오바오와 띵띵, 여성 예비부부 카카와 벨라 등은 교제를 시작한 계기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최근 종영한 tvN의 ‘소용없어 거짓말’에서는 주인공 김도하(황민현 분) 여자친구가 살해당한 사건의 범인이 사실 그를 짝사랑한 동성의 남성이었단 사실이 종반부에 밝혀졌다.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선 구연준(안효섭)이 동성 친구와 애틋한 관계로 그려졌다. 이뿐아니라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풍자는 작년부터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들며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北, 의약품 관리자 공개처형… 전시 예비 의약품 빼돌린 혐의

북한 양강도에서 의약품 관리자가 전시 예비 의약품 페니실린을 몰래 빼돌린 혐의로 공개처형 됐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오늘 혜산시에서 도 인민위원회 산하의 민방위부 전시예비물자 보관창고인 4호 창고에서 의약품을 관리하던 40대 남성이 공개처형 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공개총살 현장에서 도 인민재판소는 관리인이 작년부터 4호 창고에 보관된 다량의 전시용 의약품을 몰래 시중에 팔아넘긴 것으로 최종 판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살 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도 인민재판소의 사형 판결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전시물자가 허술하게 관리되지 않는 데다 관리자 한 사람이 2만 대 이상의 페니실린을 갈취하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당국의 판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北, 방역 완화 후 첫 추석에 가족들 모여… 생계형 도둑도 기승

코로나19 방역 완화 후 첫 추석을 맞은 북한 주민들이 예년과 달리 가족 친지들과 모여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돼 주민들 마음이 한껏 들떠 있다고 데일리NK가 지난달 29일 전했다. 소식통은 작년까지만 해도 수위 높은 방역 조치로 일정 인원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해 가족 전체가 모이지 못했고, 설이나 추석 등 민속 명절에 조상의 묘가 있는 산에 올라가는 것조차 통제했다. 다만 소식통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추석 명절을 제대로 즐기지도 휴일에 쉬지도 못하는 주민들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한편 생계형 도둑도 기승을 부려 문단속을 잘하라며 서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北, 국경 개방에도 국제기구 직원 입국 허용 안 해

북한이 코로나 이후 3년 7개월간 봉쇄한 국경을 개방해 지난달 25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북한 내 활동하는 유엔 등 국제기구·비정부기구의 외국인 직원들의 입국은 아직 허용되지 않았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이날 북한 국경 재개방에 대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년이 넘도록 북한 당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국인 직원들 모두 북한을 떠났고, 인도적 지원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유니세프는 최근 꾸준히 북한에 지원 용품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동안, 북한 주민의 건강권은 침해받고 있다. 지난 7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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