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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우크라군, 남부 전선 탈환 이후 매일 수십 명씩 전사 외(8/31)

사진: 유튜브 채널 YTN2 캡처

오늘의 열방*(8/31)

우크라군, 남부 전선 탈환 이후 매일 수십 명씩 전사

우크라이나가 올 6월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점령 지역을 탈환한 이후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급증해 매일 수십 명씩 전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를 인용해 국내 언론들이 29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전방에서 전투 중인 한 부사관은 러시아의 점령지 방어선을 뚫기 위한 작전에서 특히 젊은 신병들이 많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최전선을 따라 여러 곳에 마련된 시체 안치소에는 전장에서 이송된 무명의 전사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사망자가 지난 4월 미 국방정보국이 추산했던 1만 7500명에서 7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몇 개월 만에 4배나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9177명이다.

UNICEF,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학교 1300개 이상 완전 파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현지 학교 1300개 이상이 완전히 파괴됐고 학령이 아동의 3분의 1만이 수업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완전히 파괴된 학교 외에 다른 학교들도 심하게 파손됐거나 포격 가능성을 우려해 폐쇄된 곳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함께 전란을 피해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7개국으로 이주한 어린이 중 절반 이상은 언어 문제 등으로 인해 공교육 체계 안에 등록돼 있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전쟁까지 뒤따른 것은 우크라이나 교육이 4년 연속으로 혼란을 겪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연방군, 암하라주 무장대 조직원 183명 살해

에티오피아 북서부 암하라 지역 무장대 조직원 중 최소 183명이 연방 정부의 해체 방침에 저항하다 7월 이후 연방군에 살해됐다고 AP 통신을 인용, 29일 뉴시스가 전했다. 암하라는 북부 티그라이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2020년 11월부터 2년 동안 수천 명의 주민을 살해하고 수십만 명의 난민을 만들어 냈다. 티그라이 무장세력이 남쪽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진격할 때 중간의 암하라 지역에서 먼저 충돌해 암하라와 티그라이 세력 모두 큰 피해를 봤다. 아비 아머드 총리 정부는 티그라이주와 연방 정부가 지난해 11월 평화협정을 맺은 후 암하라 무장대의 해체를 요구해 왔다. 무장대가 이를 거부하면서 아디스아바바와 암하라주에 검거가 진행되면서 수천 명이 억류됐으며,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캐나다, 성소수자에 미국 여행 경보 발령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전 국민과 집단의 이익과 안전 도모를 이유로 젠더퀴어(LGBTQ) 자국민에 미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차별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는 29일 미국 여행 정보 안내를 통해 “미국 일부 주가 젠더퀴어자 관련 법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지 여행 시 젠더퀴어가 캐나다와 달리 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의 해당 주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여행 목적지의 현지 법규를 미리 점검해 보라고 당부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소 18개 주가 젠더퀴어 관련 제한이나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법 규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해당 조치에는 미성년자 대상 젠더 확인 의료, 성적 성향 관련 학교 교과 과정 등이 포함돼 있다.

美 고등교육위원회, 미션스쿨 킹스칼리지 인가 중단 결정

뉴욕의 저명한 기독교 대학인 킹스칼리지(The King’s College)의 인가가 오는 8월 말 취소될 예정이라고 미국 고등교육위원회(MSCHE)가 26일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MSCHE는 “이미 가을 학기 수업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킹스칼리지가 위원회 정책 및 절차에 따른 공개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못하고 회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2023년 8월 31일 인가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 이사회는 지난 7월, 재정적 문제로 인해 가을 학기에 수업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캠퍼스를 영구적으로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고등교육위원회에 항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간다, 동성 성관계한 20대 남성 기소최대 사형 처할 수도

최근 동성애 반대법을 통과시킨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40대 장애인 남성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18일 기소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게 됐다고 CNN 등을 인용해 국내 언론들이 30일 전했다. 법이 통과된 이후 동성애 반대법을 실제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간다는 지난 5월 성소수자 처벌을 강화하는 ‘2023년 동성애 반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 감염자와의 동성 성행위나 미성년자, 장애인 대상 성행위에 대해 ‘심각한 동성애 성관계’로 규정해 최대 사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54개 국가 중 30개 넘는 나라에서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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