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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퀴어행사 참가자보다 동성애 반대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

▲ 대구 동성로에서 성도들이 한줄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윤군도

2023년 6월 17일. 그날 따라 대구의 교회는 분주했다. 우리 교회도 70주년을 맞이해 행사로 바빴다. 오전 교회 일을 마무리 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동성애자들을 위한 퀴어집회를 반대하기 위해 동성로로 향했다. 동일한 마음으로 서울과 부산에서도 대구를 찾아온 사람들이 보였다.

유난히 더 더웠던 그날 오후 2시. 대구 동성로 대중교통 전용 도로를 점령해 부스가 설치됐다. 동성애자임을 떳떳하게 밝히며 춤을 추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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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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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각 부스에서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6색 무지개색의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었다. 동성애자들의 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가슴 한쪽에 ‘퀴어 대박’이라는 부적 모양의 종이를 달고 자랑스런 자식의 퀴어 피켓을 들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다. 안타깝다.

예수는 신랑, 예수 믿는 남자, 여자 모두는 신부라는 논리로 예수를 동성애자라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의 피켓도 보였다. 그들이 그 선택의 끝을 알고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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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발길을 돌려 동성로 안쪽으로 향했다. 반월당에서 중앙로 대구백화점까지 이어지는 길 가운데 늘어선 또 다른 피켓을 든 사람들이 보였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더운 날씨 가운데 동성애를 반대하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피켓을 든 수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조금 놀란 것은 그 길이 결코 짧지 않은 길임에도 피켓을 든 사람들의 행렬은 길이 끝나는 곳까지 이어져 있었다. 오히려 끝없이 이어진 행렬은 좁을 골목으로 향해 있었고 굵은 가지에서 잔 가지가 뻗어 나가듯 퀴어행사를 반대하는 피켓을 든 행렬은 끝없이 이어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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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주말인 그날 내가 본 풍경은 시내를 돌아다는 사람들보다 퀴어집회를 반대하는 피켓을 든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 어디에도 교회의 이름이나 흔적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알 수 있었다. 모두가 주님을 사랑하는 교회였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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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퀴어행사의 부스나 인원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에 비해 교회의 수는 압도적으로 많았다. 버스 도로를 막고 하나님이 성경에서 죄라고 말씀하신 동성애를 행하며 들어서려는 그들을 향해, 한 사람 한 사람 교회가 연합하여 만든 띠가 성벽이 되어 악을 들여놓을 수 없도록 애를 쓰는 모습을 보았다. 과연 누가 승리할지 너무 뻔한 영적 전쟁의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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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신이 좋을 대로,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또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 한가운데,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사람들을 남겨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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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더운 날씨와 주말의 휴식도 마다하고 자발적으로 나서 그 길에 선 사람들은 자신의 소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직한 일에 순종한 사람들이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그의 마음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을 행하셨다.

보이는 일에 두려워 하지 말자. 우리는 말씀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이 싸움의 결말과 비밀을 안다. 주님이 분명히 승리 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시겠다고. 말씀 따라 우리 주님이 부르신 자리에 서서 순종만 하자. 그러면 주님이 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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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도

기도 제목

1. 행정직 공무원과 경찰 간의 대립으로 이슈가 된 이번 퀴어행사가 합법적인 이유로 더이상 진행될 수 없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말하지 않아도, 시키지 않아도 서로 모여 연합했던 교회들이 더욱 주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군사 되어 개인의 가정과 각 교회와 이 대구 땅에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강한 군사로 서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저들의 영적인 눈을 밝히사 영의 비밀과 죄를 깨달아 동성애라는 죄의 길에서 돌이켜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구원받는 축복의 일이 일어나도록 기도합니다.

윤군도(본지 통신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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