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엠선교회, 20-30대 선교사들 사역경험 나누며 다음세대 콜링
“수백명의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오엠선교회의 선박 앞에 길게 줄을 지어 선 것을 보고 너무 궁금했어요. 저 배에서 그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내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그런 질문을 갖고 오엠선교회의 선교선 로고스 호프에 탑승해 수년간 선교사역을 감당해온 황혜연(26) 선교사가 이제는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선박선교를 소개하며, 이들을 선교사로 콜링하는 자리에 섰다.
국내 기독대안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선교사로 헌신했다는 황 선교사는 캐나다, 남아공, 브라질 출신의 20-30대 선교사 4명과 함께 6월 6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헤브론원형학교를 방문, 그동안의 선교경험을 담담하게 나눴다.
그녀는 “오엠선교회에서 50년간 지금까지 전 세계 150여개국을 방문, 5000만 명과 교류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그 현장에 참여하며 놀라운 경험을 많이 했다.”며 그동안 느꼈던 다양한 생각들을 전했다.
“특히 인쇄기술이 없어 도서를 구할 수 없는 그런 나라에 가서 선박의 서점사역을 통해 성경을 비롯 건강과 자녀양육 등 50만권의 책에 담긴 정보를 저렴한 가격에 나누며,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안에 있음을 전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황 선교사는 덧붙였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로고스 호프 사역경험을 나눈 애니 선교사(23)는 “몬테네그로에서 현지의 비기독교인 춤꾼을 만나 함께 댄스파티를 갖기로 하고 연습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의 벤자민(20) 선교사는 이슬람권의 한 나라에 로고스 호프가 정박했을 때 현지 카페에서 만난 무슬림과 교제했던 경험을 나눴다.
“나는 그날 예배시간에 말씀을 나누는 순서를 맡아 금식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그 무슬림은 깜짝 놀라며 기독교인이 왜 금식을 하냐는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나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무슬림이 떠난 이후, 너무 다른 세계관을 가진 그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크게 낙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와 그 무슬림의 대화를 뒤에서 들었다는 한 히잡을 쓴 여성이 다가와 그에게 복음을 나눠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서 큰 위로와 함께 우리생각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선교선으로 1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둘로스 호프에 사역자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다음세대 선교사들이 기도하며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엠선교회의 5번째 선교선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한 둘로스 호프는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메콩강 같이 큰 배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다가가, 미전도종족에게 다양한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20개국 이상의 나라 출신으로 구성된 이 선교선 둘로스 호프에는 전문 선박운항과 공학기술을 갖춘 사람부터 주방, 청소, 갑판정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교사들이 급여를 받지 않고 사역하고 있다. 이들은 2년의 사역기간 동안 교회나 후원자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해 생활하며 하나님을 전하고 있다.
끝으로 브라질 출신으로 5년전 로고스 호프에 승선한 이후 칠레 출신의 자매 선교사를 만나 결혼하고 한 살된 자녀를 두고 있다는 마테오스(32) 목사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예수님의 오병이어 사역을 통해 주님은 제자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모두 드릴 때 주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며 “지금도 복음을 모르는 30억 명의 사람들이 우리의 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선교현장으로 이들을 콜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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