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한국어학교가 시작하던 2011년 초부터 지금 진행되는 제3기 학교까지 계속해서 참여한 학생이 있다. 바로 태국 출신의 이주 근로자인 애 형제와 그의 아내 완 자매가 그들이다. 애 형제가 훈련을 받으며 느낀 소감문이다. <편집자>
한국에 온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한국말을 전혀 몰라 한국에서의 생활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올레한국어학교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기부터 3기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일 저녁의 두 시간의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몸이 피곤한 것 보다 한국어 자체가 워낙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레한국어학교를 통해서 지금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TV를 볼 때면 화면에 나오는 글도 나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한국어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올레한국어학교를 통해서 한국어를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뿐 아니라, 올레한국어학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심장질환과 고혈압으로 몸이 아픈 중에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에 하나님이 내 몸을 좋게 해주시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올레한국어학교가 아니었으면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올레한국어학교에서 함께 배우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들려오는 복음에 대해서 믿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을 때에는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태국의 가족들이나 주변의 동료들에게 하나님 이야기를 해보지만 잘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있습니다.
애 형제(태국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