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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스펄전이 말하는 목회자(2) : 스펄전 목사가 말하는 목회자의 경건

사진: Aaron Burden on unsplash

목회자 대학의 학생들에게 스펄전과 함께하는 금요일 모임은 보통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임이 비탄함으로 얼룩졌습니다. “스펄전의 큰 신임을 받고 대학을 졸업한 목사가 크게 타락했다”는 말이 스펄전에게 전해 졌습니다. 학생들은 스펄전이 항상 개인적인 순결함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스펄전은 드디어 학생들에게 연설하기 위해서 일어섰습니다.

그는 외투 소매를 걷어붙이고 맨 손목을 강대상 모서리에 올려놓고 엄숙하고 장엄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이 손목을 일찌감치 잘라 내 버려야 했습니다.”

스펄전은 목사의 타락이 교회와 복음의 증거에 큰 치욕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영적인 해를 입는 것을 보는 것보다 차라리 자신이 불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스펄전은 목회자들을 훈련하는 일에 헌신하면서 제자들에게 “개인적인 거룩함”을 위해서 싸울 것을 거듭해서 촉구했었습니다.

더 높은 기준의 거룩함

여러분이 얼마 동안이라도 사역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 사역자에게 개인적인 유혹이 따라온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통틀어서, 목회 사역만큼 유혹이 많은 곳은 없습니다. 우리들의 직업은 유혹을 피할 수 있는 아늑한 도피처라는 일반적인 통념에도 불구하고, 틀림없는 사실은 우리가 처한 위험은 일반 기독교인들보다 더 위험하고 더 교묘합니다.

높이에 있어서 우리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그러나 그 높이는 위험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목회 사역은 타르 페이 암석(고대 로마에서 처형 장소로 사용된 카피톨리노 언덕의 남쪽에 있는 가파른 절벽: 역자주)이라는 것이 입증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유혹들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것들을 다 열거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실제로 정녕 여러분의 눈이 멀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곧 수천 개의 함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유혹이 다가오며 그것이 공적이든 사적이든 간에 목회자들은 거룩함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하는 부르심은 우리가 교회의 모든 지체에 요구하는 그런 평범한 거룩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목회자가 열망하고 달성해야만 하는 더 높은 차원의 거룩함입니다. 스펄전은 말했습니다.

최고의 도덕적 성품은 세심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은 단지 지체로서는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교회의 직분자로서는 자격이 미치지 못합니다……거룩함은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자 가장 훌륭한 훈장입니다. 단순히 도덕적으로 뛰어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더 높은 미덕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저 좋은 교회의 지체가 되는 것은 확실하게 훌륭한 선물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단지 교회의 지체라고 해서 교회를 인도할 자격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베드로의 말처럼 목회자는 양 떼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본은 당신의 성품과 영적인 삶을 포함합니다. 당신은 거룩한 본이 되어야 합니다.

목사님이 받는 많은 유혹

그러면, 이 유혹은 어떤 자가 받는 것일까요? 글쎄요, 앞서 인용한 글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스펄전은 목회자가 받는 모든 유혹을 나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거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유혹이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나 그는 한 강의 시간 중에 학생들에게 비록 “작아 보이는 죄”라 할지라도 조심해야만 하는 죄의 리스트를 말해 주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당신의 삶을 돌아보라고 말하는 것은 당신 성품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작은 부채,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 험담하는 것, 별명을 부르는 것, 사소한 다툼, 그리고 옥에 티가 되는 모든 작은 악들을 피하십시오.

우리는 많은 사람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방종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게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무례함과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건방진 행동은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작은 일로 인해서 큰 위험이 생기게 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주의해야 하며, “목회 사역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규칙에 어긋난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역사를 읽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다른 견해로 사건을 보게 되는 유익을 줍니다. 여기에 스펄전은 목사들에게 이러한 유혹에 주의할 것을 촉구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이 그들의 사역을 망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나열하는 문제들은 우리 자신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 작은 부채: 당신의 재정 상태는 어떻습니까? 분수에 맞게 살고 있습니까?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 시간을 잘 지키는 일: 시간을 잘 관리하고 있습니까? 제시간에 일을 끝내고 있습니까? 회의 시간을 잘 지킵니까?
  • 험담: 당신의 혀를 어떻게 지키고 있습니까? 민감한 목회 정보를 현명하고 신중하게 듣습니까?
  • 별명 붙이기: 욕설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조심하나요?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합니까? 이것은 약자들의 정서나 문화를 존중하고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잘 보살피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 사소한 다툼 그리고 무언가 불쾌한 일로 악취가 나게 하는 작은 일: 당신은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말다툼합니까? 항상 다툼의 마지막 말을 당신이 해야 합니까? 당신은 말을 자제해서 합니까? 평화를 추구합니까?
  •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방종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게 만드는 언행을 피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 당신만이 알고 있는 방종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즐기는 이상 쇼나 오락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은밀한 일에 중독되어 있습니까?
  •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무례함: 당신은 온유하고 절제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입니까?
  •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허세를 버려야 합니다. 사역에서 마치 팝 스타처럼 행동하고 싶은 유혹이 있습니까? 당신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사역을 사용합니까? 당신의 사역에 쇼맨십의 요소가 있습니까?

스펄전은 끔찍한 타락이 한 번의 큰 유혹으로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끔찍한 타락은 작은 유혹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목회자들이 “작은” 죄를 용인하기 시작하면, 목회자들은 죄에 둔해 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또 다른 죄를 용인하게 될 것이고 결국 위험한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놀랍도록 매력적인 거룩함

이 모든 점을 놓고 보면, 목회자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말이 아닙니다.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과 일상의 도덕적 에티켓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다릅니다. 스펄전은 후자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런던에는 스펄전의 평범한 매너와 꾸밈 없는 말투에 기분 나빠하는 상류 사회 신사들이많았습니다. 스펄전은 이들을 언짢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동시에 스펄전은 그의 제자들이 그 시대에 많은 설교자들처럼 조잡하고 천박하게 약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든 변덕스러움이나 유행에 얽매여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나는 사회의 유행을 싫어하고 관습을 싫어합니다. 만일 내가 예절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 예절을 행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남자다운 자유를 포기하지 않아야 하고, 점잔을 빼면서 세련미를 자랑하는 아첨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만, 형제들이여 우리는 무엇이든지 죄에 가까운 추잡함은 독사처럼 멀리해야 합니다. 긴 외투의 단추를 채우는 체스트필트의 규칙(영국의 긴 남성용 외투를 입는 규칙,역자주)은 우스꽝스럽지만, 그리스도의 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결코 조잡하거나, 비천하거나, 무례하거나, 둔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거룩함을 추구하면서 자신이 보통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더 고상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면서 떠벌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펄전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목회자]는 동료들 사이에서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먼저 그는 자신을 목사처럼 여기지 말고 교활하고 공적이며 까다롭고 가식적인 모든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인자”는 고귀한 칭호입니다. 그것은 에스겔과 그보다 더 큰 분에게 주었습니다. 하늘의 대사는 인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사가 되려고 아주 많이 힘쓰면서 사람이 되려고는 전혀 힘쓰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목회자 대학에 대한 스펄전의 목표는 일반 대중, 보통 사람, 노동자들과 교제하는 거룩하지만, 대중을 위한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높고, 다가가기 힘들고, 사회적으로 다루기 힘든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사람들을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외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설교자의 거룩한 삶이 낳은 합당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설교자의 삶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자석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삶이 사람들을 그리스도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목사의 고결함은 죄인들에게 회개하라는 큰 외침이며, 고결함과 거룩한 쾌활함이 연합할 때 그것은 놀라운 매력이 됩니다.

스펄전이 추구했던 거룩함은 거룩하신 우리 구주의 거룩함과 같이 겸손하고 행복하며, 놀랍도록 매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스펄전이 학생들에게 본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이며 우리 삶 속에서 추구하려고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복음기도신문]

Geoff Chang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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