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6/6)
소말리아, “가뭄으로 인구 1/3 520만 명 식량 위기”
유엔과 소말리아 정부는 가뭄으로 인해 심각한 기아 사태가 우려된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을 인용, 뉴시스가 5일 보도했다. 소말리아와 유엔 원조기관들, 식량 위기 문제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조성한 ‘통합식량안보단계 분류( 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 )기구는 지금의 위기가 최소 9월까지는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유엔과 소말리아 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말리아 전체 인구의 33%에 해당되는 520만 명이 이미 수입 감소와 식량 위기를 경험하고 있고 그 가운데 3만 8000명은 인도주의적 식량 구호에도 불구하고 5월 중에 이미 기아선상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식량구호는 2월에서 4월까지 월 평균 240만 명에게 이뤄졌으며 여러 지역에 걸쳐서 식량 안보와 영양실조 방지에 도움이 되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유엔은 식량구호 물량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6월에서 9월까지 소말리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는 2011년부터 세 차례의 우기동안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는 극심한 연속 가뭄으로 가축과 농산물이 폐사하면서 기아위기에 처해있다.
美 버지니아주, 또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1명 사망, 7명 중상”
미국 버지니아주 중부 체스터필드의 한 졸업 축하파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다고 AP통신을 인용, 국민일보가 5일 보도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은 4개의 서로 다른 소총의 탄피 50여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벳지로 체스터필드 카운티 경찰서장은 “4명이 총을 발사했다는 증거는 아닐 수 있지만, 적어도 4종의 총이 발사됐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 롭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다. 지난 2일 아이오와주 에임스의 코너스톤 교회 주차장에서는 총격을 당한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위스컨신주 러신의 그레이스랜드 묘지에서 장례식 도중 총기난사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중해 5국, 아프리카발 ‘식량난민‘ 대책 촉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아난민 몰려올 것”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키프로스, 몰타 등 지중해 연안 5개국이 유럽연합(EU)에 곧 다가올 아프리카 ‘식량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고 5일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후 흑해를 봉쇄하면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했던 아프리카는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지역에서는 10여 년 만에 최악의 흉년으로 1800만 명이 대기근에 직면해 있다. 유럽에 아프리카발 난민의 대규모 유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난민의 유럽 이주 관문 역할을 하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은 강력한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EU에서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를 재정 지원하거나 난민 강제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수년간 논의됐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美 CDC, 코로나 장기 후유증 사망 의심사례 120건 확보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 일명 ‘롱 코비드'(long COVID)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 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미국 전역에서 롱 코비드 혹은 코로나19 후유증 등 관련 증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 120건(2021년 60건, 2022년도 5월까지 60건)을 확보했다. 그러나 학계나 미 보건 당국에서 롱 코비드의 진단 기준을 수립하지 못했고, 아직 유병률이나 치료법 개발도 오리무중이어서 명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CDC는 지난달 27일 미국인 코로나19 확진 경험자의 약 20%가 롱코비드를 앓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롱 코비드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애리조나의대 사이람 파르타사라시 호흡기내과장은 폴리티코에 “이미 의료계는 코로나19 후유증의 심각성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의료계의 판단을 신뢰할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톈안먼 33주년 추모 시민들 체포…시위 영상, 중국 포털서도 삭제
지난 4일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 33주년을 맞아 홍콩 경찰이 매년 열리던 추모시위를 완전히 봉쇄한 가운데, 추모 행진을 한 시민 최소 6명이 체포됐다고 홍콩 명보를 인용, 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홍콩 주재 외국 공관들도 소셜미디어와 사무실에 ‘촛불’을 켜놓으며 당국의 단속에 저항했다.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오후 8시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2020년부터 3년 연속 코로나19를 이유로 이 집회를 금지했다. 홍콩 경찰은 올해 6월 4일을 앞두고 불법집회 체포를 경고했고, 검은 옷을 입고 조화를 들거나 촛불을 든 이들을 중심으로 검문을 펼쳤다. 홍콩에서 검은 옷은 2019년 반정부 시위대를 상징하는 색으로 인식된다. 한편 톈안먼 시위는 중국 포털에서도 지워져 공론화가 금기시 됐고, 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알 수 없는 사건이 됐다. 중국 소셜미디어들도 일제히 검열을 강화해, 숫자 89나 64가 들어가면 은행 송금조차 안된다. 톈안먼 시위는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명을 무력으로 진압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베트남, 코로나 특별입국 항공편 운영 중 뇌물수수 혐의로 정부 관료 등 조사 중
베트남 공산당 간부, 정부 관료들과 여행사 관계자 등이 코로나19 기간 해외 베트남인들을 귀국시키는 특별입국 항공편을 운영하면서 대당 1억 원 안팎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현지매체 뚜오이째를 인용,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베트남 공안부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해외 베트남인들을 고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운영한 약 2000대의 특별입국 항공편에서 많은 관리와 사업가들이 권한을 남용, 뇌물을 받아 챙기며 한 편당 각종 경비를 제외하고도 수십억 동(10억 동은 약 5400만 원)의 부당 이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안은 올해 초 외교부 영사국과 지방 정부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해 영사국장 등 다수의 공무원을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고위 공무원인 아인 중(58) 외교부 차관도 뇌물 수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 공안은 지난달에는 여행업체 두 곳의 임원 두 명도 뇌물 공여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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