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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한국교회 목회자 30% ‘번아웃 상태’ 외 (5/27)

사진: Ben White on Unsplash

오늘의 한반도 (5/27)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목회자 30% ‘번아웃 상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10명 중 3명이 번아웃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목회자들이 늘고 있다고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022년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를 통해 25일 밝혔다. 데일리굿뉴스에 따르면, 이 조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통합) 목회자 98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의 30.7%가 “번아웃 상태에 있는 것 같다.”고 응답했고, 500명 이상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경우 50% 정도가 번아웃으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번아웃의 원인은 코로나19 이전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던 예배, 교인관리 등 사역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면서 가중되는 사역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장예배와 온라인 중계를 함께하는 교회가 54.1%에 달한다.

민주당, 반대에도 불구 차별금지법 공청회강행국민의 뜻 왜곡한 몰염치한 권력 남용

더불어민주당이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별금지법 통과 시도를 강행하는 데 대해 기독교계, 시민사회, 정치권 등에서 강력 비판해 온 가운데,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강행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공청회를 진행했다. 양당의 사전합의 없이 추진된 공청회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인 국민의힘은 보이콧 선언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위원들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일방적인 ‘1소위 공청회’ 개최는 진정성, 정당성, 그리고 법적 효력을 모두 결여한 선거용 꼼수”라고 규탄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밀실에서 찬성자들만의 논리로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몰염치한 권한 남용”이라고 지탄했다.

신천지 채널, ‘기독 유튜버’인냥 포교… 댓글도 신천지에서 관리

신천지가 기독 유튜버를 가장해 온라인에서 포교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최근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힌OTV’라는 이름의 해당 영상은 신천지 청년 교도가 일상을 찍어 올리는 채널로 영상마다 ‘#기독교 브이로그’를 해시태그를 달았다. 기독교 컨텐츠를 검색할 때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유튜브 알고리즘을 이용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영상을 올린 이 채널은 23일 기준 전체 조회수가 33만을 넘어섰다. 신천지에서 활동하다 탈퇴한 0씨는 “신천지 신도 중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러나 유튜브 속의 감성적인 화면과 달리 “대부분의 신천지인들은 저런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가족 몰래 신앙생활을 해야 하기에 잘 곳이 없어 신천지 화장실에서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상에 달린 칭찬 일색의 댓글 역시 “신천지 정보통신부 산하에 있는 사이버수사대가 비방글을 지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브이로그 댓글 역시 신천지에서 관리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혼이혼 10년새 2배 이상 증가가정 유지보다 개인 행복중요

‘황혼이혼’ 혹은 ‘졸혼’의 이름으로 갈라서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고 26일 조선일보가 전했다. ‘통계청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한 부부는 전체 이혼 건수에서 17.6%를 차지했다. 2011년엔 7.0%에 불과했던 황혼 이혼이 10년 새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2011년 11만 4300건이었던 이혼 건수가 2021년 10만 1700건으로 1만 건 이상 줄어든 반면, 황혼 이혼은 2011년 7900건에서 2021년 1만 7900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과거엔 갈등이 생겨도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순위였다면, 요즘은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노년에라도 자유를 찾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모의 이혼에 대해 “괜찮다.”는 정서적 지지를 보내는 자녀들도 늘어나, 황혼 이혼 상담을 하러 온 내담자 10명 중 7명은 자녀의 지지를 받고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노년층에서도 가부장제에 기반한 전통적인 가족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전에 비해 공평한 비중으로 재산과 연금을 분할할 수 있게 돼 경제적 독립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점, 현재 노년 부부의 자녀 세대는 부모의 이혼에 개의치 않고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는 태도를 보이는 점 역시 황혼 이혼 증가의 원인”이라고 했다.

양강도 혜산시, 곳곳 굶주림에 주민들 쓰러지자 봉쇄 완화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전염병 의심 환자들이 곳곳에서 쓰러지고,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호소하자 코로나 방역 봉쇄를 한지 10일 만에 봉쇄 완화 조치를 내렸다고 데일리NK가 26일 보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최근 혜산시 코로나 방역 봉쇄가 조금 완화돼 지난 24일부터 집 밖으로 나와 동네를 다닐 수도 있고, 동네 매대에서 소소한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봉쇄 기간 동안 전염병 의심 환자들은 약을 쓰지도 못하고 고열에 시달려야 했고,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세대들도 시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혜산시 마산동 2동과 3동에서 각각 14세대, 21세대가 먹지 못해 집에 쓰러져 있는 채로 발견됐고, 춘동과 혜화동에서도 각각 12세대와 7세대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정부의 봉쇄 조치에 수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말뿐인 선전 선동에 주민들의 불만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확산세에서도 김정은 치적 평양 살림집 건설강행

북한 당국이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김정은의 치적으로 선전하는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건설을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5일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24일 “요즘에도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는 군인들과 돌격대원들이 주야로 내몰려 일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평양시 모든 구역에 국가최대비상방역이 선포됐으나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은 계속 진행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코로나 확산에도 건설 중단 지시는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를 이유로 살림집 건설 속도를 내지 않고 앉아 뭉개는(좌시하는) 건설여단지휘부는 최고존엄의 수도건설구상에 도전하는 행위로 처벌하겠다며 겁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건설지휘부 간부들은 화성지구 살림집건설장에 군인과 돌격대 등 건설자들을 집단적으로 내몰고 있어, 코로나 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건설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北, 군인들에게 약 처방 대신 “군인정신으로 견디라”… 봉쇄·격리에 탈영도 빈번

북한에서 코로나19로 군이 외부와 철저히 차단되면서 격리된 군인들에게 의약품조차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은 ‘군인정신으로 견디라’고 사상교양을 하고 있다고 25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매체의 황해북도 군 소식통에 따르면 “10일 격리하다 나온 군인들에게 2일분 국내산 아스피린 6알과 청심환 2알을 공급한 게 다”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 국방성은 수도 시민들 치료가 우선이라는 내적 방침을 앞세워 의약품 공급의 초점을 평양에 맞추고 있다는 전언이다. 군에도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조건이지만 수도 시민들에게 의약품이 유통되도록 하는 데 군을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군 소식통도 열이 나거나 목이 아파 고통을 호소하는 군인들에게 “‘군인정신으로 견디라’, ‘혁명적 신념이 얼마나 박약하면 그만한 아픔도 못 견디냐’고 사상 교양하고 있다.”며 “약이 없으니 정치적 처방만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에서는 봉쇄와 격리에 지친 군인들이 탈영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양시 군 소식통은 “군인들이 탈영했다가 비상방역기동대 안전군에 잡혀서 돌아오는 일이 번번해 인민군대 망신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고 봉쇄, 격리 규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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