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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에티오피아, 디레다와 폭력시위 89명 체포… 의도된 기독교인·무슬림 충돌 외 (5/2)

▲ 부활절을 기념하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 rootsethiopia.org 캡처

오늘의 열방* (5/2)

에티오피아, 디레다와 폭력시위 89명 체포… 의도된 기독교인·무슬림 충돌

에티오피아 동부 도시 디레다와에서 최근 기독교인과 무슬림의 충돌 이후에 벌어진 지난달 29일 또다시 발생한 폭력시위와 관련, 시 당국이 관련자 89명을 체포했다고 뉴시스가 1일 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디레다와 시 공보국은 체포된 사람들이 시위 당시 폭력으로 사상자를 발생하게 한 용의자들이라고 발표했다. 시 당국은 또 이번 시위사태의 배후는 기독교도와 무슬림 지역의 조화로운 삶을 훼방하려는 극단주의 단체들로, 특별히 금요일인 29일 이슬람 사원에 사람들이 모인 때를 노려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최근의 폭력 사태는 지난 달 26일 북부 도시 곤다르에서 일어난 기독교인와 무슬림의 충돌로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뒤에 전국적으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발생했다. 에티오피아 보안군은 곤다르 시에서 일어난 폭력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 373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美 공립학교위원회, 가치관 다르다는 이유로 기독 사립학교 설립 방해… 결국 개교 허용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서머빌공립학교위원회가 교회 부속 사립학교 설립을 방해하다가 최근 개교를 허용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서머빌시의 ‘비다리얼 교회(Vida Real Church)’는 부속 학교인 ‘리얼라이프러닝센터(Real Life Learning Center, RLLC)’ 설립을 추진했으나, 공립학교위원회가 학교 설립 승인을 지연시켜 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달, 미국 기독교 법률단체 ‘퍼스트 리버티 인스티튜트’와 ‘매사추세츠 가족연구소’는 서한을 통해 서머빌의 메리 스키퍼 교육감과 카자나 발렌타인 시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위원회 관계자들이 교회의 방침에 반감을 가져 그동안 거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라나 크레프친 서머빌공립학교 위원은 “동의하지 않는 가치관을 가진 학교에 투표한다는 것이 내키진 않지만, 현행 법으로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교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비상사태 선포… 마약 밀매 등 강력범죄 단속

에콰도르 정부가 만연하는 마약 밀매를 비롯한 강력 범죄를 대처하며 서부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과야스, 마나비, 에스메랄다스 3개주에 두달 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찰 4000명과 군인 5000명을 배치해 거리 치안을 유지하는 등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라소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갱단이 우리의 평화를 해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마약 밀매 등 범죄를 대상으로 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스리랑카, 4월 물가 30% 폭등… 대통령, 총리 교체에 동의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의 4월 물가가 30% 더 폭등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조사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9.8% 올랐다. 올해 들어 스리랑카 물가는 1월 14.2%, 2월 15.1%, 3월 18.7%로 가파르게 오르더니, 4월에는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이했다. 외화 부족으로 석유, 의약품, 식품 등 생필품난이 이어졌고 민생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성난 시민들은 수도 콜롬보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연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지난 28일에는 전국 규모의 파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고타바야 대통령은 통합 정부를 구성하고 마힌다 총리의 교체에 동의 했다고 현지 언론 뉴스퍼스트가 전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의원은 이날 대통령과 면담한 후 “대통령이 새로운 총리를 임명하고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내각을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카불 모스크서 자살폭탄추정 테러 발생50명 이상 사망

아프가니스탄 카불 서부의 한 모스크에서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파가 발생해 무슬림 중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는 공식 집계된 사망자가 10명이라고 밝혔지만, 보건 관계자는 이번 폭발로 66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스크 대표인 사예드 파질 아그하는 “자살 테러범이 금요 행사에 참여했다가 폭탄을 터뜨렸고, 검은 연기와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져 곳곳에 시신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은 지난주 쿤두즈주의 모스크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최소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어났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대부분 아프간에서 소수민족인 하자라족을 포함한 시아파 무슬림들이었다고 밝혔다.

우크라 마리우폴 제철소 직원 150여 명 사망·수천 명 실종부차서 고문 흔적 시신3구 발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맞서 최후 항전을 벌이고 있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이 최소 150여 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실종됐다고 CNN방송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운영하는 메틴베스트홀딩의 최고경영자 유리 리젠코우는 “이 도시는 두 달 동안 포위됐고, 러시아군은 물, 식량 공급을 허용하지 않으며,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는 것마저 막았다.”며 “그들은 사람들을 자신의 자동차에서 내리게 하거나 심지어 지뢰밭을 걸어가게 했다. 이는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리우폴에서 빠져나와 소재가 확인된 제철소 직원은 1만 1000명 중 약 4500명뿐이라고 괴로워했다. 제철소에는 민간인 1000여 명도 대피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는 손이 묶인 남성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지난달 30일 발표,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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