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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성중립 화장실 설치 물의… 성경 부정으로 기독사학 정체성 위기 초래

▲ 성공회대학교의 모두를 위한 화장실 안내 표지판. 사진: 성공회대 트위터 캡처.

2017년부터 성중립화장실을 만든다며 논란을 일으켰던 성공회대학교가 결국 성소수자뿐 아니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화장실’을 국내 대학 최초로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성공회대는 기독교대학으로 ‘열림, 나눔, 섬김을 생활화하는 기독교적 인간을 육성’하는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어, 이번 성중립 화장실 설치는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 성경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기독교적 인간 육성의 목표를 역행하는 사건이 돼 기독사학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위기에 놓였다.

펜앤드마이크, 데일리굿뉴스 등에 따르면, 성공회대는 지난 16일 ‘모두의 화장실’의 준공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강의동인 새천년관 지하 1층에 설치 된 ‘모두의 화장실’은 성별은 물론 장애인과 정상인, 성소수자나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 등 구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화장실은 1인용으로 안에서 잠그면 밖에선 열 수 없다.

화장실 표시판에는 치마를 입은 사람과 한쪽엔 치마, 한쪽엔 바지를 입은 사람, 바지를 입은 사람, 아기 기저귀를 가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의 모습을 한데 새겨넣고,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성공회대는 2017년 당시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남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화장실을 준비했으나, 여성혐오 범죄나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 등 안전상의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재학생들의 찬반 논란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성공회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백승목 씨는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공개적 커밍아웃 후 당선됐고, “성중립화장실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 학교에도 성중립화장실이 설치되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다시 이 학교 중앙운영위원회는 ‘모두의 화장실’을 만든다고 밝히면서 “모두의 화장실 설치 결정은 한국 사회에서 소외되어 온 다양한 소수자들이 더 인권적인 대학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은 성공회대학의 성중립 화장실 설치 문제가 논란이 되자 논평을 통해 성중립 화장실은 “양성 창조의 성경적 윤리적 가치를 파괴하는 성정치 논리”라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사실 성중립 화장실은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아니라 성소수자만을 위한 것이 되어 성정상인들 대다수에게 고통을 주는 화장실이 되고 있다.”며 “소위 성정치 젠더 세력들은 이견이나 반대를 혐오와 차별로 매도하고 성희롱이라고 공격하여 차단하는 독선적인 어법을 구사하고 있다. 즉 누군가가 성중립 화장실을 반대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경우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반인권 세력이라고 몰아붙이고 집요한 인신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중립이라는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용어는 자신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을 주장하면서도 남성이나 여성과 동일한 대접을 요구하는 자가당착적인 논리적 모순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타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반사회적인(소시오-패스) 행태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샬롬나비는 “동성애와 이를 정당화하는 젠더주의는 하나님의 계명에 반하는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자초하는 것인 동시에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가치를 파괴하는 행동”이라며 “한국교회는 동성애 자체가 ‘근친상간, 간음, 수간, 일부다처, 공창, 음행등’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나라에 부합되지 않으며 이것은 다른 죄와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인간 자신과 공동체에 불행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널리 경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는 양성 평등과 양성 존엄을 헌법에 명시하고 있는 양성 윤리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이다. 이러한 나라에서 사회윤리적으로 논란을 야기시키는 성중립 회장실 설치 허용은 젠더주의를 반대하는 대다수 시민의 공공적 안정을 위하여 유보되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전통적 윤리를 보존하도록 노력하며 양성 구별과 평등과 존엄이 확연히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따라서 성 중립 화장실은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성중립 화장실을 가장 먼저 저지해야할 기독학교에서 이러한 일이 가장 먼저 일어난 것에 대해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구하며 기도하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무슨 징조가 있냐고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일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지금, 교회가 세상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닫고 기도하며, 미혹가운데 있는 영혼들에게 젠더주의가 하나님의 계명에 반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주님의 길로 인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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