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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칼럼] 나라를 구한 사람

사진: 나무위키 캡처

개혁개방을 주창한 덩샤오핑(鄧小平)의 등장은 지옥으로 들어가던 중국에게 구사일생(九死一生)이며 천만다행(千萬多幸)이었다. 만일 덩샤오핑이 없었다면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의 패권을 다투겠다는 것은 말도 꺼내지 못하고 현재의 북한과 같이 형편없는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인민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시장경제를 부정하던 것을 포기하고 개인의 소유권과 자본주의의 시장경제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매년 7~10%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어왔다. 한국에서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이루었던 업적과 같은 것이었다. 실제로 중국의 덩샤오핑은 한국의 박정희를 모방했다고 한다.

중국인들에게 덩샤오핑은 나라를 구한 사람이다. 마오쩌뚱(毛澤東)의 문화대혁명으로 수천만 명이 굶어죽어 갈 때에 나라가 지옥으로 변하는 것을 막은 사람은 덩샤오핑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마오쩌뚱과 덩샤오핑은 어떤 인물과 비교될 것인가? 덩샤오핑은 박정희의 경제정책을 모방하여 중국의 경제를 살렸으니 다시 말할 것이 없다. 그렇다면 마오쩌뚱은 누구와 비교할 것인가? 그것은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과 김정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정일이 통치하던 90년대의 북한에서 수백만 명이 굶어죽었다. 심지어 갓 죽은 사람의 시신을 파내어 먹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왔다. 이 체제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공산주의이며 그 아류인 진보로 위장한 사회주의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이 체제를 구축했고, 김정일 때에 굶어 죽었고, 김정은 때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개인의 소유권과 능력이 자유롭게 발휘될 수 있는 저 바다의 활어처럼 물차 오르는 시장경제를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북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은 없다.

이때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은 어디에 있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와 진보주의인가? 아니다. 이 사상체제는 현재의 북한처럼 그리고 마오쩌뚱 시대의 중국처럼 나라가 망하는 길이다. 절대로 그 길로 가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이 길을 주장하며 유혹하는 지도자들을 따라가면 안된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보여도 진실해 보여도 머리와 가슴에 들은 것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와 진보주의라고 한다면 그것은 나라를 가난하게 하고 국민을 게으르게 만든다. 마오쩌뚱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김일성 역시 그러하다. 건국(建國)은 위대한 일이다. 그러나 마오쩌뚱의 나라는 그의 사상체계가 나라를 유지할 만한 것이 아니므로 덩샤오핑에 의하여 수정이 가해졌다. 김일성에 의해 건국이 된 북한도 사상체계에 있어서 중국과 같이 전환을 이루지 않고서는 그 나라의 체계가 유지될 수 없다. 지금 간신히 핵폭탄을 갖고 나라를 유지하는듯 하지만 인민에게 쌀을 주어야지 총알로 밥을 해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한 노동당이 ‘우리 민족’이란 말을 잘 사용한다. 그렇다. 우리 민족이 가야 할 길은 자본주의 길이지 공산주의, 사회주의, 진보주의 등등 이런 길이 아니다. 정말 나라와 민족을 생각한다면 북한은 개인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북한 동포를 살리는 길을 가든지 아니면 공산당 체제를 포기하고 한국과 통일하여 한국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번영을 이룰 수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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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선 선교사 | GMS(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선교회) 소속으로 중국에서 사역 중 추방된 이후 인터넷을 활용한 중국 선교를 계속 감당하고 있으며 세계선교신학원에서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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