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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세계 곳곳 러시아 침공 규탄 시위…러시아 시민 1700여 명 체포 외 (2/26)

▲ 러시아 정부가 “전쟁 반대” 외친 러시아 시위대 1700여 명을 체포했다. 사진: 유튜브채널 KBS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2/26)

세계 곳곳 러시아 침공 규탄 시위…러시아 시민 1700여 명 체포

세계 각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는 재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수백명이 모여 전쟁 반대를 외쳤다.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도 약 1000명이 모여 반전을 외쳤다. 영국 런던에서도 수백명이 모여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을 중심으로 100여 명이 러시아 규탄 집회를 했다. 미국 워싱턴D.C.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자 100명이 모였고, 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노르웨이·스웨덴 등 유럽 각지와 일본, 멕시코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가 열렸다. 한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51개 도시에서도 반전 집회가 열렸다고 현지 독립감시기구 ‘OVD-인포’가 밝혔다. 러시아 경찰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든 시위 참가자 최소 1700여 명을 체포했다.

캘리포니아 기독의료인들, ‘조력자살법개정안 소송

미국 캘리포니아주 기독교 의료단체와 전문가들이 “최근 변경된 ‘조력자살법’ 개정안이 의료진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절차에 강제적으로 참여하도록 요구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기독의료 및치과협회(Christian Medical & Dental Association, AMDA)와 레슬리 코크런(Leslee Cochrane) 박사는 2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 통과된 상원법안 SB380은 환자가 2차례에 걸쳐 독극물을 요구하는 최소 기한을 15일에서 48시간으로 줄임으로써, 주의 조력자살법을 수정했다. 또 조력자살 승인 과정에 참여를 거부하는 의사가 ‘민사, 형사, 행정, 징계, 고용, 자격 증명, 전문적 교육, 계약상 책임 또는 의료진의 조치, 제재 또는 처벌이나 기타 책임’을 지게 돼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제리 브라운(Jerry Brown)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수명 종료 옵션법(End of Life Option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이듬해 6월에 발효됐고, 캘리포니아는 주민들이 의사가 처방한 약으로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허용한 5번째 주가 됐다. 그러나 법안 발효 후 여러 단체들이 캘리포니아주를 고소했고, 2018년 위헌 판결이 내려졌지만, 다시 판결이 뒤집어지면서 계류 중이다.

우크라이나 피란 아동 4만여 명…보호대책 시급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수많은 아동이 다치거나 사망할 위험에 처해 국제 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 성명을 내고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발생한 사태로 아동 4만여 명을 포함해 10만여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며 “분쟁이 촉발된 2014년 이후 발생한 피란민은 이제까지 85만 40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 분쟁으로 인해 지난 8년간 민간인 사상자 수는 아동 150여 명을 포함해 1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수많은 아동이 굶주림과 추위, 질병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다며, 아동들을 보호할 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국제 사회에 촉구했다.

아프간 북부, 소아마비 백신 접종팀 8명 피살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팀 소속 의료 지원 인력 8명 이상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톨로뉴스 등 아프간 매체와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와 유엔(UN)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최근 북부 쿤두즈주와 북동부 타카르주 등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쿤두즈주의 주도인 쿤두즈시에서는 2곳에서 괴한의 공격으로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쿤두즈주 이맘 사히브 지역과 타카르주 탈로칸 지역에서도 각각 2명과 1명이 비슷한 사건으로 숨졌다. 이들 소아마비 백신 접종팀은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접종을 시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에서는 지난해에도 9명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팀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탈레반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들은 백신접종 팀이 가가호호 방문해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 활동을 하고,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 상태로 만들려 한다고 의심해왔다.

인니 수마트라섬, 규모 6.2 강진에 2명 사망·20여명 부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25일 오전 8시 39분께(현지 시간)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2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서수마트라의 서파사만에서 강진이 발생했다며 진원의 깊이는 12.3㎞라고 밝혔다. 규모 6.2 강진이 발생한 뒤 주변 지역에서 규모 4.7과 4.8의 여진이 잇따랐다. 방재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사망자 2명과 부상자 20여명이 파악됐으며,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파사만에서는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여러 채의 가옥이 매몰됐으나,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입국 남성, 코카인 봉지 74개 배 속에 숨겼다가 적발

태국에 입국한 시에라리온 국적 남성이 비닐봉지 70여 개에 담긴 코카인 1.2kg을 소지해 적발됐다고 2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입국시 소지품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었다는 점에서, 이 비닐봉지들은 애초 용의자의 ‘배 속’에 숨겨져 있던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타이PBS 방송 등에 따르면 태국 세관 당국은 시에라리온 출신 40대 남성을 지난 22일 마약 불법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항공편으로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헤 격리 호텔에서 머물다 체크아웃하는 지난 23일 적발됐다. 무게는 1.2kg으로 시가로는 380만 밧(약 1억 4000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당국은 이 남성이 입국 당시 코카인 비닐봉지를 삼켜 배 속에 넣어 수색을 피한 뒤, 격리 호텔에 머물면서 이를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밀반입 방법은 동남아시아 마약 밀수조직들이 종종 이용하는 수법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첫 날 220명 사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첫날 2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해 이날 57명이 목숨을 잃고 16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공습 첫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지상 군 시설 74곳에 공습을 가했다. 여기에는 공군에 소속된 11개의 비행장과 3개의 사령부, 우크라이나 해군 기지, 18개의 레이더 기지 등이 포함됐다고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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