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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탈북 돕는 선교사 등 활동가 신상 파악 지시… 탈북 근절 시도

▲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 사진: 유튜브 채널 RTVI Новости 캡처

북한 당국이 해외 파견자의 탈북 시도를 근절하기 위해 탈북을 돕는 선교사 등 NGO 활동가에 대한 신상 파악에 나서 선교사들의 안전이 위태로워졌다.

앞서 해킹·암호화 등 IT(정보기술) 전문가로 러시아에 파견돼 외화벌이를 해오던 북한 적군와해공작국 산하 563부대 126부 소속 최금철 소좌가 망명을 시도하다 러시아 경찰에 붙잡혀 넉 달째 모처에 감금돼 있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 소좌를 반드시 북한으로 송환하라는 ‘1호’ 비준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국가보위성은 최근 러시아 주재 북한 정찰총국 및 보위부를 통해 북한 주민과 접촉한 적이 있거나 이들의 이탈을 도와주는 러시아 현지인, 선교사, NGO 활동가 등에 대한 신상자료를 취합하고 이들에 대한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포치(지시)문에서 북한 당국은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교단체를 미국의 간첩이라고 지칭하며 이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야 하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러시아의 고려인들도 북한 파견자들과 교류가 많고 이들의 탈북을 방조하기 때문에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모스크바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북한 주민의 망명 절차를 담당하는 여성 직원도 북한 보위부의 관리 대상자다.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의 탈북을 돕는 사람들의 본명과 나이, 거주지, 연락처, 가정 환경, 개인 생활과 사진까지 취합할 것을 지시했으며, 탈북을 돕는 외국인들의 메일이나 계좌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제약하겠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이들이 접촉하는 북한 사람의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파견 자국민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8일 러시아 파견 노동자 및 주재원들에게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된 최금철 소좌와 관련된 언급을 일절 하지 말라는 통보 자료를 하달했는데, 이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최 소좌와 관련된 정보가 확산되고 그가 강제 북송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북한 당국이 자국민들의 입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또한 북한 당국은 해외파견 노동자 및 주재원간 동향 감시 수준을 높이고, 각 작업소나 그룹별로 탈북을 기도할 것으로 의심되거나 수상한 행동을 한 사람들을 조사해 3월 15일까지 명단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코로나 사태 이후 탈북 시도자가 발생해도 현지 보위부가 관리하는 수감 시설에 감금했지만, 앞으로는 즉시 강제 북송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탈북 시도자가 없는 작업소에서도 의심자를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의심자를 보고하지 않을 경우 보위부의 감시가 더 강해지는 게 북한의 일반적인 통제 수법이다.

그동안 노동자들 중 작업소장이나 관리자급에 속하는 간부들은 휴대전화를 소지하면서 외부 정보를 접하기도 했지만 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압수 및 조사까지 지시했다.

소식통은 “앞으로 불시 단속과 검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사람들이 있는 러시아 현지 작업장 분위기가 상당히 얼어붙어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2019년 2월,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이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북한 외교관들이 ‘자유조선’에 연락해 망명을 납치로 위장해 달란는 북한 외교관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결국 이것은 북한 외교관들이 자유조선과 ‘공모’했다가 실패한 자작극으로 끝났다. (관련기사)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였던 태영호 의원(국민의힘)은 자신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파견 됐을 때, 외교관이 자녀와 함께 해외로 나가려면 복잡하고 치밀한 간부사업(인사검증)을 거쳐야한다고 밝혔다. 자녀를 데리고 나가야 할 이유서를 작성해 외무성 1국 재외대표부 지도과에 제출해야 하고, 자녀의 학업성적을 보증하는 문건, 소년단 같은 정치조직에서 그의 사상 상태를 보증하는 추천서, 신체검사표 등이다.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멀쩡한 자녀를 환자로 만들기도 한다고 태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동반 출국 조건이 맞지 않은 아이들은 북한에 남아야 한다. 이들은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에게 ‘인질’이 될 수밖에 없다. 태 의원도 자식을 북한으로 귀국시키라는 명령에 자식에게만은 소중한 자유를 찾아주고 싶어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유가 무엇인지 맛 본 사람들은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자유가 없는 북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자유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창조 질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과의 교제의 대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지만, 자유의지를 통해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을 사랑하기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셨다. 그래야만 사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연스러운 창조 질서를 감시와 억압을 통해 통제하고 막아보려는 북한 공산당의 미련함과 무지를 벗겨주시고, 권력으로 억압하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을 속히 자유케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보이는 악한 지도자의 권력뿐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사망으로 끌고가는 악한 사탄의 묶임에서도 놓일 수 있도록 십자가 복음을 선포해주셔서 영원한 참 자유를 누리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회복되는 은혜를 속히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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