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19)
美 목사 “성소수자 행사 참석하지 말라” 올렸다가 쫓겨나
미국의 한 기독교 목사가 자신의 SNS에 “기독교인과 아이들은 성소수자(LGBTQ)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가 학교 관리직에서 쫓겨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지역 복음주의 교회 목사인 키스 워터스는 지난 2019년 6월 자신의 트위터에 “기독교인들이 6월에 열리는 LGBTQ ‘프라이드의 달’ 행사를 지지하거나 참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그들은 기독교 신앙과 도덕에 반하는 문화를 조장하고 활동을 장려한다. 이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해롭다.”고 적었다. 기독교법률센터(CLC)에 따르면 그의 동료들은 “그가 올린 글이 매우 부적절하고 불쾌하며, 행동 강령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이번 주 케임브리지의 고용 재판소에서 그의 사건이 심리를 앞둔 가운데, CLC 변호사들은 “학교장이 그의 종교, 표현 및 사상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美 뉴욕서 70대 한국계 노인 공격… 지난해 증오 범죄 129건
미국 뉴욕 퀸스 대로변에서 지난 12일 한 흑인 남성이 일면식 없는 70대 한국계 노인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고 일시적 기억 상실 증상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17일 ABC7 등이 전했다. 흑인 남성은 빠른 속도로 접근해 최 씨의 등 뒤를 강하게 밀친 뒤 그대로 도주했다. 최 씨는 얼굴과 목 등을 크게 다쳤고 일시적 기억 상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오전에는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와 42번가를 잇는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한 60대 흑인 남성이 40대 아시아계 여성을 달려오는 열차 앞으로 갑자기 밀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만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129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28건)에 비해 361% 증가한 수치다.
필리핀, 태풍피해 후 현지 교회‧학교 문 닫을 위기… 기도요청
필리핀 농촌 빈민 마을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가 태풍 피해 이후 교회와 기독학교가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한국교회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18일 전했다. 필리핀 정윤교 선교사는 지난 6일 GOODTV 기도프로그램 ‘달리다굼’에 기도를 요청했다. 정 선교사는 필리핀 ‘비콜’ 지역에 세운 교회와 크리스천 학교가 지난 2018년 11월 강도 5의 슈퍼 태풍 피해를 입은 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보수를 하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할 위기이며, 15년여 간 일궈온 교육 사역지 운영이 중단될 처지에 있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파키스탄, 납치당한 14세 기독교인 소녀… 이슬람 개종된 뒤 무슬림과 결혼
파키스탄에서 14살 소녀가 납치돼 이슬람교로 강제 개종된 뒤 자신을 납치한 이슬람교도와 결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1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오순절 기독교 신자인 마흐누어 애쉬라프는 지난 4일 8살 된 조카와 함께 상점에 가기 위해 집을 떠난 이후 실종됐다. 조카는 이후 마흐누어의 부모에게 무슬림 이웃이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녀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마흐누어의 아버지는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그녀는 이미 실종된 상태였다. 그녀를 납치한 무슬림 이웃의 가족은 마흐누어가 지난 7일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납치 당일에 그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연대평화운동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힌두교와 기독교 공동체에서 수백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매년 납치되어 강제 결혼을 하고 이슬람교로 개종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방부, “보코하람에 납치된 기독교인 여학생 석방 노력 중”
나이지리아 국방부가 4년 전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기독교인 여학생 레아 샤리부의 석방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국제크리스천컨선(ICC)는 레아의 석방 노력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환영하며 “그녀의 석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레아는 나이지리아 요베주 다푸치에 소재한 학교에서 납치된 여학생 110명 중 한 명이었다. 다른 여학생들은 곧 석방됐지만, 납치범들은 레아가 이슬람 개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2018년 10월 레아가 종신노예가 됐으며, 포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티후아나서 지난주 이어 두 번째 ‘사진 기자’ 피살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 사진 기자 한 명이 17일(현지시간) 살해당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폭력과 살인 사건이 빈발하는 티후아나에서 범죄현장 사진으로 유명한 기자인 사진 기자 마르가리토 마르티네스는 자기 집에서 나오다가 총격범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날 베라크루스주에서도 지방 행정당국을 비판해 오던 한 멕시코 기자가 강도로부터 여러 차례 흉기로 공격을 당해 치료 중에 이날 숨졌다고 멕시코의 언론단체들이 전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날 숨진 호세 루이스 감보아가 “그동안 지역 정부와 현지 범죄조직간의 유착관계를 강력히 비난하는 기사를 썼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2018년 12월 이후 이미 48명의 기자들이 살해당했다. 멕시코는 기자들에게는 전쟁터 이외에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이다.
대만 법원, 총통선거 때 中 자금 받아 야당 후보 지원한 기업인 5명 징역형
지난 2020년 1월 대만 총통선거 당시 중국의 자금을 받아 야당 후보를 측면 지원한 대만 기업인 5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전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 당국이 대만 총통선거에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법정에서 인정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북부 타이베이지방법원은 전날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로부터 149만 위안(약 2억 7000만 원)을 지원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만 기업인 린화이에게 징역 3년 1개월과 4년간의 피선거권 제한을 선고했다. 또 좡위안장 등 다른 기업인 4명에게는 징역 1년 8개월과 2년간의 피선거권 제한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린화이 등 5명이 총통선거 투표를 위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대만 유권자에게 자금 등을 지원하는 등 선거를 돈으로 얼룩지게 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中 인권변호사 셰양, 국가 전복 선동 혐의로 구금
중국 저명 인권변호사 셰양(謝陽)이 국가정권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홍콩 명보가 18일 전했다. 셰 변호사는 지난 11일 후난성 창사시 공안에 붙잡혀 갔으며, 최근 그의 가족은 그가 정권 전복을 선동하고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로 구금돼 있다는 통지문을 받았다. 이 혐의는 중국 당국이 공중소란죄에 적용하는 표현으로, 반체제 인사를 구금할 때 종종 동원한다. 셰 변호사는 2017년 12월 국가전복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구금 상태에서 고문을 당했다는 주장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형사처벌을 면제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임신한 상태에서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다고 호소한 초등학교 교사 리톈텐을 지원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또한 구금된 양사오정 전 구이저우대 교수를 변호하는 등 ‘말썽을 일으키는 인물’로 간주됐다고 명보는 전했다.
미얀마 군부, ‘피란민 센터’까지 폭탄 떨어뜨려 민간인 숨지게 해
미얀마 군부와 반군부 세력간 충돌을 피해 도망친 주민들이 거주하는 시설에까지 미얀마군이 폭탄을 떨어뜨리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이 전했다. 지난 17일 동북부 카야주 프루소 구의 피란민 캠프에 미얀마군의 폭탄이 떨어졌다. 한 주민은 최소 두 대의 무장 헬기가 새벽에 폭탄 4발을 캠프에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이 캠프에는 지난해 성탄절 전날 최소 35구의 불탄 시신이 발견돼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모소 마을을 비롯해 인근 마을에서 도망친 주민 600명가량이 머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폭탄이 터지면서 7세와 18세 자매, 50대 남성 등 주민 3명이 숨졌다. 앞서 하루 전에도 다른 피란민 캠프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 3명이 미얀마군이 투하한 폭탄에 목숨을 잃었다.
日, 접종증명 또는 코로나검사 패키지 중단 검토
일본 정부가 1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나 진단 검사 음성 반응 증명서를 제출해야 음식점에 들어갈 수 있거나, 행사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백신·검사 패키지’ 중단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백신 접종을 2차례 완료한 사람들도 코로나19에 또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패키지 실시의 효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19일 개최되는 기본적 대처방침 분과회에서 패키지 중단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북서부에 5.6 지진… “최소 26명 사망 수백 명 부상”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카디스 지구 일대에서 17일 규모 5.6 지진이 발생하여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18일 AFP통신 등이 전했다. 진원 깊이는 10km로 지표면에 상당히 가까웠다. 아프간에는 흙으로 지어진 집과 건물이 많아 홍수와 지진 등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외신들은 특히 이 지역이 아프간에서도 개발이 늦고 가난한 곳 중 하나라고 전했다. 카디스 지구 행정관 모함마드 살레 푸르딜은 이번 지진으로 가옥 지붕이 무너지고 가옥이 붕괴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생겼다며 구조작업이 진행할수록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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