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28)
美 텍사스주, 공립학교서 트랜스젠더 경기 참여금지
그레그 아보트 미국 텍사스주(州) 지사가 공립학교에서 여성 스포츠경기에 트랜스젠더 여성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내년 1월 1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취지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신체적으로 우위를 갖기 때문에 스포츠 경쟁에서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 ‘트랜스젠더 스포츠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텍사스주 사례를 바탕으로 공화당이 장악한 전국 주 의회에서 이와 유사한 조치들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오스트리아, ‘조력 자살’ 합법화에 합의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가 발의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자살을 택하는 ‘조력 자살 합법화’ 법안에 대해 의원들이 합의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의사 두 명이 해당 환자가 자기 결정에 의해 조력 자살을 택한 것이라고 증명해야 하는 등 조력자살 허용범위를 담고 있다. 조력 자살 전 12주간 숙려 기간도 갖는다. 다만 환자가 매우 아프거나 삶이 얼마 안 남았을 경우에는 2주로 단축될 수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조력 자살, 안락사 등을 합법화 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스페인은 EU국가 중에는 4번째로 안락사를 허용했다. 영국에서는 오는 29일 조력 자살을 합법화 하는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콜롬비아 ‘마약왕’ 체포에 잇따른 보복 공격, 군인 4명 사망
콜롬비아 최대 마약 조직의 두목이 당국에 체포된 이후 카르텔의 잇따른 보복 공격으로 군인 4명이 숨졌다고 현지매체 블루라디오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콜롬비아 북동부 안티오키아주 투르보 인근에서 군 트럭을 겨냥한 폭발물과 총기 공격이 발생해 차에 타고 있던 군인 3명이 폭발로 숨졌고, 다른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안티오키아주 이투앙고 지역에서도 군이 마약 조직의 공격을 받아 군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두 건의 공격은 지난 23일 안티오키아 네코클리에서 걸프 클랜의 두목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50)가 체포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당국은 보고 있다. 군 사령관 후베날 디아스는 블루라디오에 두 건 모두 걸프 클랜의 소행이라며, “당국의 1급 수배 마약범이 체포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리비아서 콥트 기독교인 17명 실종… 무장단체에 납치 우려
리비아에서 이집트 출신의 콥트 기독교인 17명이 실종돼, 지난 2015년 이슬람국가(ISIS)에 의해 21명의 콥트 기독교인이 참수된 사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박해 감시 단체인 국제기독연대에 따르면, 트리폴리의 콥트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지난 9월 30일 이후, 당국에 구금되거나 무장 단체에 붙잡혔다고 가족과 지인들은 여기고 있다. 선데이타임즈는 콥트 기독교인의 말을 인용해 ‘경제 위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리비아로 가고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집트에서는 일을 할 수 없고 돈을 벌 수도 없다.’고 전했다.
인도 아삼주의 11세 ‘포르노 중독’ 소년 두 명, 6세 소녀 성폭행 시도 후 살해
인도 아삼주에서 포르노에 중독된 11세 소년 두 명이 성행위를 거부한 6세 소녀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들은 지난 18일 자신들이 본 포르노를 따라서 이웃에 사는 6세 소녀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들은 이웃집 소녀가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리겠다”며 극렬히 저항하자 머리를 돌로 때린 뒤 화장실로 데려가 폭행했다. 집 근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내 사망했다. 경찰은 20일 가해 소년 두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또 가해 소년의 부모가 증거를 조작하고, 자녀가 사건에 연루된 것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모바일 기기를 허용하면서 포르노에 대한 접근이 매우 쉬워져 생긴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의 한 마을서 ISIS 추정 테러로 11명 사망
이라크 동부의 한 마을에서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러 대의 차량과 반자동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의 한 마을을 공격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AFP는 이 마을에 많은 보안요원이 살고 있으며 사망자 다수는 민간인이었다고 전했다.
탈레반 집권 아프간, 의료 붕괴… 인큐베이터 하나에 아기 3명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악의 경제난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어린이 병원 중환자 병동에서 아기 3명이 한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는 등, 의료시설 부족과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최근 아프간의 의료 서비스 환경이 붕괴하면서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환자로 넘치는 상황이다. 특히 카불의 병원에는 인근 지역에서 올라온 환자까지 몰리고 있다. 그동안 외국 원조로 지탱해온 아프간의 의료 시스템은 지난 8월 15일 탈레반이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하면서 외국 원조가 끊어지면서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
우리나라 8월 출생아 2만2000명…22개월째 인구 감소
우리나라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인구 감소가 2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2만 2291명으로 1년 전보다 0.5%(111명) 감소했다. 이는 해당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다. 반면 사망자는 늘어나고 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 5821명으로 1년 전보다 2.1%(532명) 늘어났다. 8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3530명으로 집계된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2개월째 계속되는 중이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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