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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 탈북민, 올 3분기에 12명… 지난해보다 1/5 줄어

▲ 올해 3분기 7~9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여성 3명, 남성 9명이라고 한국 통일부가 밝혔다. 사진: 유튜브 채널 BBC News 캡처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이 봉쇄되면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탈북민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올해 3분기에는 이례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9월까지 3분기에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여성 3명과 남성 9명 등 12명이다.

탈북민 72%가 여성인데 이례적으로 남성이 많아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입국한 탈북민 48명 중 남성은 29명, 여성 19명으로 남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3만 3800여 명 중 72%가 여성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또 올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입국한 195명과 비교해 5분의 1가량으로 크게 줄었다. 한국 입국 탈북민은 2003~2011년까지 해마다 2000~3000명에 달했지만,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국경 경비를 강화하면서 2012년 이후 연간 평균 1300명대로 감소했다.

특히 북한 지도부가 지난해 1월 코로나19 대응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고 중국과 동남아 국가 내 이동 통제도 강화되면서 지난해 한국 입국 탈북민은 229명으로 지난 20여 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의소리(VOA)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입국한 탈북민 대부분은 코로나 이전에 탈북한 사람들이며, 특히 남성은 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통일부는 올해 2분기에도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민이 남성 1명, 여성 1명 등 단 2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별 탈북민 규모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소 인원이다. (관련기사)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한 탈북민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의 한국행을 돕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북중 국경은 물론 탈북 주요 루트인 동남아시아 3국, 즉 베트남과 라오스, 태국 국경까지 봉쇄됐다.”며 “올해 1월 실제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탈북에 성공했지만 베트남 입국이 통제되면서 다시 중국으로 되돌아간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7월 22일 현재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들이 최소 1170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을 구출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HRW은 지난 7월 14일 중국 내 탈북민 50여 명이 강제북송된 사건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크다며,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을 둔 한국 등 외국의 탈북민 가족들은 걱정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민들과 국경 봉쇄로 탈북 루트가 끊겨버려 위험에 처해 있을 탈북민들을 위해 기도하자. 자유를 찾아서 목숨을 걸고 탈북행을 결심한 탈북민들을 한국 정부가 외면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고백했던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고, 보이는 북한이나 한국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얻게 되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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