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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정부군 포위로 600만 명 집단 기아 직면

▲ 임시 피난처의 티그라이 어린이들. 사진: 유튜브 채널 The Telegraph 캡처

1년간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중앙 정부가 북부 티그라이 지역을 포위하고 있어 티그라이 주민 600만 명이 집단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AP가 외부와 통신이 거의 차단된 티그라이 주도(州都) 메켈레 주민 10여 명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인터뷰하고 지역 내부 원조 문건을 참고한 바에 따르면 시내서 음식과 살 돈이 떨어지자 한 젊은 엄마는 아이들을 먹일 수 없어 자살을 선택을 했고, 시내 가톨릭교회에선 성찬식용 제병을 만들 밀가루와 기름이 곧 동나고 메켈레의 주된 병원은 기한이 지난 약품이나마 제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인구 50만의 메켈레는 급격히 식량, 연료, 약품, 현찰이 줄어들고 있고 시골 지역에선 수천 명이 야생 선인장 열매로 연명하거나 자신들이 받는 불충분한 원조 물품마저 팔고 있다.

메켈레에서는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전기 공급 때문에 가끔 초를 켜지만 많은 사람이 초마저도 살 수 없다.

가게와 거리는 텅 비었고 식용유와 유아용 유동식은 동나고 있다. 생활필수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메켈레에서 식용유 가격은 지난 6월 봉쇄 이후 400%, 디젤은 600% 이상 상승했다고 유엔이 지난주 밝혔다.

시골 사람들과 수개월째 봉급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은 새로 구걸하는 계층에 합류했다. 사람들은 갈수록 여위어 가고 라디오에서는 장례식 소식이 늘었다.

유엔에 따르면 봉쇄가 시작된 후 필요 원조량의 14%만 티그라이에 들어가고 의약품은 아예 못 들어갔다. 에티오피아 중앙정부는 인도주의 지원이 티그라이 군인들에게 전용될까 봐 우려한다.

티그라이 대표적 병원인 아이데르 종합병원의 환자들은 때로 식사도 못 하고 있고 지난 6월 이후 고기, 계란, 우유를 섭취하지 못했다. 앰뷸런스를 굴릴 기름이 떨어졌으며, 하나 있는 디젤발전기는 연료를 구할 수 있을 때만 응급 수술용 장비를 가동한다. 심한 영양실조에 걸리고 아픈 아이 수십 명이 최근 수 주간 병원에 왔지만, 모두가 살아남지는 못했다.

이에 아이데르 병원의 신타예후 미스기나 박사는 “발전기가 꺼져있을 때 오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자비를 베풀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인 마크 로우콕은 성명을 통해 “티그라이 전체 주민 600만 명이 집단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유엔, 미국, 유럽연합, 아프리카 국가들이 내전 당사자들에게 교전을 멈추라고 호소했지만 실패했다. 미국은 아프리카 제2의 인구 대국인 에티오피아의 개인들을 상대로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에티오피아 연방군은 티그라이 무장대원들에 대한 새로운 공세에 나섰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세계인권기구인 국제 앰네스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어진 내전에서 티그라이 여성들이 겪은 참상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터뷰 여성 10여 명은 여러 남성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며 수 주 동안 감금됐으며, 자신의 아이 등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12명, 성폭행 범죄가 일어날 당시 임신 중이던 여성도 5명이나 있었다. 앰네스티는 “성폭행은 티그라이 부족을 모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형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티그라이 주에선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에만 1288건의 성폭력 사건이 기록됐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의 대다수는 에티오피아 정부군이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집단 성폭행이 전쟁의 무기로 쓰였다”며 “일부 여성들의 신체 중요 부위에는 손톱, 자갈이 박혀 있는 등 성고문의 흔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러한 참상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아비 아머드 알리(43) 총리의 정부군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땅에서의 평화는 매우 편협하며, 그 능력도 없다.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약 3:18)

이 땅에 화평케하는 자들을 일으켜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모든 막힌 담을 허물고, 원수된 것이 소멸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기근으로 고통하고 있는 영혼들에게 양식을 공급해주시고, 성폭력으로 고통하는 여인들에게 위로와 치료를 베풀어주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지금의 고난을 이길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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