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6)
쿠바 목회자 석방 요구 2000여 명 서명 탄원서 제출
작년 7월 쿠바 전역에서 발생한 평화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 없이 수감됐던 로잘레스 파자르도 목회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제출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는 최근 207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바바라 몬탈보 알바레스 쿠바 대사에게 전달했다. 이 탄원서는 지난 7월 11일 시위 이후 2달 넘게 재판 없이 구금돼 있는 파자르도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의약품과 식량이 부족했던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가장 긴 수감 기간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몬테 드 시옹 교회를 이끌어 온 파자르도 목사는 무례함과 공공질서를 위반 혐의로 최소 3년 이상 2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남편의 부당한 구금에 관해 국제인권단체들에 호소한 파자르도 목사의 아내도 투옥의 위협을 받고 있다.
中, 대만 향해 사상 최대 규모 공중 무력시위… “대만 정부 압박 목적”
중국이 대만을 향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시위를 벌여 4일 중국 군용기 총 56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환구망 등 중국매체가 보도했다. 국경절 연휴(10월 1∼7일)에 나흘 연속 위협 시위다. 중국은 지난 1일 38대, 2일 39대, 3일 16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국경절을 기해 연일 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다분히 독립 성향의 대만 차이잉원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성명에서 전날 대만에 대한 군사적·외교적·경제적 압박을 중단하라는 미 국무부의 입장 표명에 “대만 독립을 꾸미는 것은 죽음의 길로, 중국은 모든 조치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도모도 분쇄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美 코로나 대유행 후 ‘코로나 블루’ 3배 증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 후 우울증(코로나 블루)이 3배 증가하고 증상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또 저소득층이나 코로나19 스트레스 경험자 등 취약층이 코로나19 피해를 느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 샌드로 갈레아 교수팀이 코로나19 유행 전과 유행기간 미국 성인 우울증 유병률 변화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전 8.5%에서 지난해 3~4월 27.8%, 올해는 32.8%로 높아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내 우울증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이 우울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아프간 여성들, 탈레반 위협에도 꿋꿋이 일터‧학교 나가… “여성 운동가들 시위”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위협 속에도 생계와 꿈을 위해 꿋꿋이 일터와 학교로 나가는 여성들이 있다고 CNN방송이 4일 보도했다. 탈레반은 대학에서 남녀를 구분 지어 수업을 듣게 하고 카불시 여성 공무원 출근 금지령을 내리는 등 여성의 대외 활동을 억압하고 있다. 또한, 여성들에게 직장에서 떠나라고 지시하거나 남성 위주의 정부 구성에 항의하는 여성 단체를 구타하며 위협하고 있다. 이런 위협에도 카불의 여성 운동가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소수의 여성 시위자들은 ‘우리 책은 태우지 말고 학교를 닫지 말라’고 쓴 팻말을 들고 항의하자 갑자기 탈레반이 들이닥쳐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여성 운동가들은 일상적인 시위가 소규모로 비공개적이지만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카불의 공공장소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 ‘중국의 북한 편들기’ 반발… “대북제재 위반 조사 비협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4일 발표한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적지 않게 소개됐다고 연합뉴스가 5일 전했다. 북한의 대북제재조치 위반에 대한 전문가 패널 조사에서 중국은 비협조적인 태도와 함께, 자국과 관련한 위반 행위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며 보고서 게재 금지를 요구했다. 또한 중국은 북한에 연료를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이 중국 영해에 진입하거나, 항구에 정박한 위성사진이 존재하는데도 진입 자체를 부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의 북한 편들기에 대해 유엔 내부에서도 반발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이 대북제재 위반 사례로 가상화폐 거래소와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이클론 닥친 오만‧이란… 13명 사망
사이클론(열대성 폭풍) 샤힌으로 인한 오만과 이란의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샤힌이 오만 내륙에서 약화한 가운데 다른 이란 어부들도 실종 상태다. 오만 당국은 차에 타고 있다가 홍수에 휩쓸려 실종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폭풍이 상륙했을 때 당국은 아이 한 명이 비슷하게 익사하고 다른 아시아 출신 외국인 2명도 산사태로 숨졌다고 밝혔다. 오만 국가비상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표했다. 이란에선 구조대원들이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어촌인 파사반다르에서 실종된 5명의 어부 가운데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유니세프 “코로나 대유행으로 가난하고 취약한 나라 어린이 큰 타격”
유엔산하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은 5일 발표한 ‘세계 어린이의 상태’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가난하고 취약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고 경고했다. 또 각국 정부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더 많은 돈과 자원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문을 닫게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을 역전시킨 최근의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이들의 정신건강문제를 새삼스럽게 주목의 대상에 올려놓았다. 빈곤가정일수록 아동이 입는 타격도 커서 남동부 아프리카 국가들 어린이의 5명중 2명은 최근 학교 수업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에 빈곤층으로 전락한 아동의 수가 추가로 1억 4200만 명이나 늘어났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변·올인모 “인권유린 자행하는 중국에서 동계올림픽 개최 절대 반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과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 모임(올인모)’이 5일 오전 한국 주재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내년 중국의 동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제130차 화요집회를 개최했다고 기독일보가 5일 전했다. 이들은 앞서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중국은 지난 7월 14일 단둥 국경세관을 통해 선양 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탈북민 50여 명을 북한으로 강제북송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티베트를 유린하고, 홍콩의 자유를 압살하며, 신장에서 위구르인 이슬람교도 등에 대한 제노사이드(인종청소)를 범하고 있다.”며 “또 중국 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억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국의 끔찍한 인권유린 및 반대자 탄압을 심화시키는 데에 동계올림픽이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韓, 사이버 폭력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학폭 피해 청소년 관심 가져야”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린 청소년 NGO 푸른나무재단이 경찰청, 교육부, 여성가족부와 함께 학교폭력 신고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전국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이하 117) 상담사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한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5일 전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상담사는 “절박한 상황에서 큰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어준 친구들이 너무 많다. 학교폭력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겪고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아이들을 보면서 평소 주변의 누구라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사이버 학교폭력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학교폭력 형태인 사이버 학교폭력 대응을 위해 사이버 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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