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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 선교공동체에 바란다 (1)

ⓒ 김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시기에 그리스도인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성경은 전염병의 ‘이유’에 대해 많이 언급하지 않지만 그리스도인은 참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은 행동하는 분이시며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시기에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성경적 원리를 살펴본다. 

– 기도는 세상에서 역사하는 강력한 힘이다 

기도는 한 나라의 방항을 바꿀 수 있다(렘 26:19). 하나님의 백성은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단 9:3-21). 필자는 아내와 함께 세계적으로 퍼진 이 전염병을 중단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도가 역사하는 힘을 알아야 한다. 

혼자 기도하라! 가족과 함께 기도하라!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라!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라!  
동료를 기도하도록 독려하라! 
바울이 기도함으로 감옥에서 자유의 몸이 된 것처럼 바이러스로부터 자유하도록 기도하라!
동역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보호와 필요를 위해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라! 

많은 사람이 경제적 손실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세례 요한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라(눅 3:11). 

개인적 접촉을 통해 체계적, 조직적으로 도와야 한다. 일차적으로 가난한 자들에게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의 필요를 돕는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예배가 중단되어 헌금이 부족해 많은 목회자가 집세를 내지 못하고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음에 떠오르는 사람에게 접촉해서 그들의 필요가 없는지 물어야 한다. 각 지도자와 단체와 개인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이것은 긴급한 필요이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헌금과 행동으로 되어져야 한다. 

– 성경은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라고 9회나 언급하고 있다 주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명령하셨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 22:39). 

우리는 이 말씀에 삶의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런 일을 하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 하지만 이런 때일 수록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웃과 필요를 나누고 어떤 상태인지 알기 위해 전화로 물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초대 그리스도인은 전염병에서 신음하는 이를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A.D. 3세기, 두 차례에 걸쳐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그리스도인은 병든 이웃에 게 실천을 통해 복음 전하는 것에 크게 기여했다. A.D. 3세기 디오니시우스 주교가 전염병에 신음하는 이를 돕는 초대 그리스도인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그리스도인들은 병든 사람들을 돌보고 모든 필요에 부응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봉사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삶은 평온하고 행복해졌다. 이들은 질병에 걸린 자들을 돌보다가 자신이 감염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초대 그리스도인은 이웃과 함께 이들의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지금 사람들은 죽은 시신 매장을 두려워한다. 이웃에게서 전염될 것을 두려워한다. 자기 안전과 보호가 최우선인 분위기에서 그리스도인은 약한 자를 사랑하고 적극적 방식으로 그 사랑을 표현하는 일에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처럼 앞장서야 한다. 

– 이 시기에 사람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전화 통화이다 

건강한 대화가 전화라는 고전적인 아이디어가 다시 나타났다. 어떤 이는 분노하고 어떤 이는 슬퍼하고 외롭고 지루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많은 사람이 누군가와 대화를 원한다. 예수는 제자들과 대화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거룩한 대화’는 기독교 공동체의 중요한 부분이다. 

기독교 관점에서 삶에 대화는 이 바쁜 시대에 잃어버린 기독교의 실천을 찾는 일이다. 지금 기독교가 잃어버린 실천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것이 오늘날 주님의 제자를 삼고 멘토링하는 방법이다. 가능한 관심 있는 사람들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간을 따로 정해야 한다. 

–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영적 점검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기도와 성경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질문하면 답변은 기도 시간을 갖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이전보다 바쁘지 않다는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또한, 가족들과 회복의 시간이다. 오랫동안 서로 함께 있으면서 가족에게 도전을 줄 수 있는 시간이다. 경건한 지체는 가족 사랑의 치유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학교가 없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는 자녀들의 영적 양육에 부모가 책임 있게 가르칠 수 있는 기회이다. 이것은 성경적 모델이며 부모가 이 역할을 되찾을 수 있는 이상적인 시간이다. 

– 지금은 사람들이 약한 영역에서 중독될 수 있고 이 중독이 악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술, 마약, 포르노, 게임, 분노와 같은 중독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다.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기도는 일차적이지만 성경은 그대는 젊음의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좇으라고 한다(딤후 2:22). 종종 자신이 중독에 빠진 것을 친구들이 알게 되면 더 창피해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런 중독에 빠져 있을 때 도울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도자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책임을 갖는 것이 의무이다. 지도자는 그들이 정기적으로 어떻게 말씀 생활을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결국, 지도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더욱 죄의 미혹으로 빠질 것이다. 

– 사회적 거리 두기 동안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가 심화되었다 

이런 보고서는 세계와 스리랑카에서 나왔다. 아동 성적 학대 금지는 설교 말씀에서 제시해야 한다. 성적 학대 피해자는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연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할 수 있는 대로 관심을 갖고 도와야 한다. 

– 복음에 대한 부르심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것은 심각한 전염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창조적인 그리스도인이 인터넷을 통해 복음 전파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다. 

‘YFC’ 사역자들이 스리랑카 싱할러어로 제작한 동영상을 보고 감사했다. 교회사에 보면 어려운 시기에서 항상 담대하고 창조적인 그리스도인은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 필자처럼 독창적이지 않는 사람들은 신학 컨설턴트로 격려하는 특권을 갖고 있다.

– 위기 상황에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집단을 비난하려고 한다 

현대는 증오심 표현, 음모 이론, 가짜 뉴스에 직면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문제로 일부 집단(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을 비난함으로 민족 종교적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경고는 이런 악영향 미치는 사람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성경은 이런 자들을 거짓 증인이라고 말한다. 

– 그리스도인은 직면한 이슈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요셉, 다니엘, 느헤미야, 에스더처럼 이런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지위에 있는 그리스도인은 비난 대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가능한 어떤 방식으로든지 격려하며 도와야 한다. 

개인적으로 현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자신이 너무 약한 존재로 느껴진다. 그러나 각자 처해진 위치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자들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야 할 것이다.<계속> [복음기도신문]

이 글은 세계복음주의저널 4월호에 기재된 ᅳ지구촌으로부터 신속”(번역 최재영 선교사)이라는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필자의 최신 저서 <변화하는 비서구 선교> 에 발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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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성 선교사 | 총신신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그레이스신학교에서 박사 학위(선교학)를 받았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회세계선교회(GMS)본부 사역을 거쳐, 현재 북사이프러스에 바울·바나바연구소를 설립하고 순회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 변화하는 비서구 선교(2021)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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