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12년 만에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그 중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이 73%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개한 증오범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만 5000여 개 사법기관이 보고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증오범죄는 7759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2019년 증오범죄 건수와 비교하면 6%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증오범죄 중 인종 또는 민족 혐오에 따른 범죄는 전체의 61.9%로 가장 많았고, 성적 지향과 종교적 편견이 동기가 된 범죄는 각각 20.5%, 13.4%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아시아계 공격 73.4% 급증
특히 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린 아시아계를 겨냥한 공격 행위는 2019년 158건에서 지난해 274건으로 73.4% 급증했다.
또 흑인을 표적으로 한 공격은 1930건에서 2755건으로 42.7% 늘었다.
범죄 유형 별로는 협박이 53.4%로 가장 많았고 단순 폭행(27.6%)과 가중폭행(18.1%)이 뒤를 이었고 증오범죄와 결부돼 22건의 살인과 19건의 강간 사건도 발생했다.
FBI에 따르면 작년 증오범죄 피해자는 1만 명이 넘었고 가해자의 절반 이상은 백인이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흑인 대상 증오범죄가 늘고 아시아계를 향한 범죄도 뚜렷하게 늘었다”며 “지난해 증오범죄 통계는 포괄적인 대응이 긴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CNN 방송은 FBI에 지난해 증오범죄 현황을 보고하지 않은 사법기관은 3000여 곳에 달한다고 전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각 지역 사법기관들이 FBI에 자료를 제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제 증오범죄 발생 건수와 비교해 과소집계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미국 의원모임 아시아태평양코커스(CAPAC) 의장인 중국계 주디 추 하원의원(캘리포니아·민주)은 “FBI 보고서 수치가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 보고서는 증오범죄 현황을 보여주는 완벽한 그림에 가깝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최근 미국 내 아시아인 인권 단체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아시아계를 겨냥한 사건 피해 신고가 908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9건꼴이다.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는 코로나 확산 이후 아시아계 혐오 사건이 폭증하자 자체적으로 피해사례를 접수해왔다.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 중 상당수는 피해를 당해도 영어가 능숙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경찰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 중에는 한국계(16.8%)가 중국계(43.5%)에 이어 가장 많았다. 코로나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늘어난 이유는 바이러스 발원지가 중국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또한 캘리포니아주립대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CSHE)가 지난 6월 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증오범죄 사건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형성된 두려움과 분노가 아시아계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주요 도시 18곳에서 발생한 혐오범죄 사건은 1773건으로 2019년 1877건에 비해 6% 포인트 감소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는 49건에서 120건으로 145% 포인트나 급증했다.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만 늘어난 것이다. (관련기사)
두려움을 이용해 서로 죽이고 멸망시키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을 존귀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사탄의 간계를 파해달라고 기도하자.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말세에 사람들이 원통함을 풀지 않고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세대에 주의 성도들이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서서 모든 선한일을 하여 선으로 악을 이기는 하나님 나라의 전쟁을 싸워, 이 땅에 사랑과 정의가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